봄날의 매화, 달빛과 어우러지는 여행스케치, 앙상블, 팝페라, 퓨전국악 공연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 그녀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매화축제가 펼쳐지는 섬진강 매화마을로 가보자.

매년 남도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광양매화축제에서는 개막 첫날인 3. 14.(토) 저녁 7시에 축제장 주무대(다압면 섬진마을 청매실농원내)에서 ‘매화꽃 달빛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가수 여행스케치와 앙상블 아르코, 팝페라 커뮨, 퓨전국악 지음의 4가지 공연으로 준비됐다.

서정적이며 순수한 가사, 아름다운 멜로디로 대표되는 여행스케치는 그들의 대표곡인 ‘별이 진다네’, ‘산다는건 그런거 아니겠니’ 등의 어쿠스틱 공연을 선사하고, 앙상블 아르코는 전자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3인조 현악 앙상블로 비발디의 사계 중 봄, 김연아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작품곡으로 화제가 되었던 bond on bond,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곡인 My Destiny를 연주한다.

또한, 팝과 오페라를 결합한 팝페라팀인 커뮨은 ‘오 솔레미오’, ‘칸토 델라 떼라’, ‘아름다운 나라’ 등을 들려주며,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퓨전 국악팀인 지음은 춘향가 중 ‘쑥대머리’ 등 우리들에게 낯익은 대중적인 곡을 선사한다.

물론 이런 공연은 근사한 공연장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봄날의 정취와 매화 향기가 가득한 섬진강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연인과 함께 야간산책로를 걸어보면 어떨까?

산책로 변에는 이제 막 봄을 알리기 시작하는 매화가 달빛아래 수줍게 피어나고, 예쁜 조명 터널도 기다리고 있다. 맘에 드는 풍경을 찍어 행사장 내에 설치된 사진인화 서비스 부스로 사진을 전송하면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그녀와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인화하여 가져갈 수 있다.

혹 매화축제가 펼쳐지는 섬진강 매화마을을 다녀간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섬진강과 매화, 달빛이 어우러진 풍경에서 펼쳐지는 음악회에 오고 싶어질 것이다. 혹 아직 다녀간 적이 없는가? 그렇다면 올해를 반드시 추천한다. 아마도 매화꽃 달빛 음악회가 울려퍼진 아름다운 풍경과 공연이 선사한 가슴벅찬 감동에 내년을 벌써 기다리게 될 것이다.

나는 그녀가, 그가 없으니 하고 절망하고 있는가? 이곳은 오롯이 혼자여도 외롭지 않을 만큼 여기저기 매화가 가득하다. 산책을 하다 보면, 그곳에서 나의 인연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 특별한 봄날의 매화꽃 달빛 음악회가 사람들의 마음을 달콤한 사탕처럼 녹여줄테니 말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