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전시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 시킬 터"

   
 
   
 

 국립중앙박물관이 유물전시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성만 사장은 지난 2008년 11월 취임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살아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연간 300백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고 있다.

 특히 올 1월 문화재단이 특별법인화가 되어 공익성을 추구한 수익사업을 펼 칠 수 있어 재단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결과를 얻게 된 것은 강 사장의 리더쉽의 결과이다. 유물도 보고 공연도 보면서 미래를 생각하는 소중한 공간으로서 박물관이 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강 사장은 문화재단이 살아있는 박물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이라 했다. 강 사장을 만나 재단의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국립중앙박관 문화재단을 소개해주시지요.

 2005년 경복궁에 위치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 개관하면서 전시기능 이외에 많은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갖추게되었고, 이러한 문화 편의시설들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4년 7월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이 출범했습니다.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관람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상품을 쇼핑하고, 공연을 관람하며레스토랑과 카페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였습니다.

 문화재단의 사업은 크게 공연사업, 문화상품사업, 식음료 서비스사업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공연사업은 국내 최초 박물관내에 위치한 전문 공연장인 805석 규모의 극장 ‘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5년 10월 개관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4개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하였고 박물관 내에 위치한 특성을 고려하여 특별전시와 연계한 공연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가족과 함께 문화예술공연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방학기간과 5월 가정의 달에는 저렴한 가격의 교육용 기획공연을 진행하여 가족극장으로서의 특성을 살리고 있으며 해마다 연말에는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계의 활성화를 위하여 경쟁력 있는 창작뮤지컬을 기획하고 있습니다.박물관 야외 공간에서는 공익목적의 시민사업 일환으로 거울 못 페스티벌, 박물관 토요가족음악회 등 수준 높은 무료공연과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낮 시간대에 지역주민들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주부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박물관 11시 콘서트’를 기획하고, 공연과 박물관 관람을 연계하여 학생단체를 대상으로 한 문화특활 프로그램도 활성화 시킬 예정입니다.다음으로 문화 상품사업입니다. 박물관 내 5개의 문화 상품점에서는 전통과 유물을 모티브로 옛 것의 아름다움에 오늘날의 실용성을 더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체 디자이너들의 개발 문화상품과 전통의 멋을 재해석한 동시대 장인들의 공예품에서 생활용품, 문구류 및 박물관 방문 기념품 그리고 예술서적 및 전시도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화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박물관 관람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물관내 문화상품점 외에도 지방 국립박물관(경주, 광주, 대구, 김해)과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국회, 국립디지털도서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곳에서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고품질 문화상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문화상품 사업은 국립 박물관, 인사동을 비롯한 국내 곳곳의 로드샵, 뉴욕과 LA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구상하고 있을 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문화재단의주력사업입니다.마지막 주요사업은 식음료서비스 사업입니다.

 저희 문화재단은 박물관 내 휴식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아홉 곳의 식음료 휴식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특히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전통찻집에서는 우리나라의 꽃을 테마로 한 전통 꽃잎차를 출시, 아름다운 우리나라 꽃들을 차를 통해 시각과 미각을 충족시키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넓은 전시장을 둘러보다 휴식이 필요할 때, 관람객들의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재단은 최선을다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을 유물의 전시에서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데 있어 사장님의 경영전략이 주효했는데?

 이제 박물관은 과거의 전시를 위한 곳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과거-현재-미래가 대화를 나누고섞일 수 있는 역사와 문화의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모든 국민이 제대로 배우고 또 자주 찾아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때 나라도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시만 보는 박물관이 아니라 공연을 보고 가족들과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기 위한,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그런 박물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단은 그 동안 높게 느껴졌던 박물관에 대한 마음의 담장을 허물고 좀 더 국민들이 가까이하고픈 박물관이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문화와 예술, 역사와 함께 놀고 배우며 나누고 즐기는 우리 삶 속에서 함께하는 공간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취임사에서 문화재단 법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그결과 특별법인화를 이루어 내셨는데 의미를 설명해주시지요?

 저는 2008년 부임당시 문화재단의 특별법인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어 직원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그 결과 2011년 1월에 문화재단 특별법인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문화재단의 특별법인화의 의미는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 제33조에 법적근거를 두고 탄생한 조직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 내의 공연장 및 편의시설을 운영, 관리하던 업무영역이 전국 국립박물관 내의 공연장 운영, 문화상품점이나식음료시설 등을 하게 됨으로써 업무영역의 확대와 사업수익금을 적립하여 박물관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과 관람객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정하고 복합문화공간의 활성화에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간 국립중앙도서관, 국회, 광주박물관, 경주박물관 등에 문화상품 매장을 운영함으로서 문화재단 홍보와 우리고유의 문화상품을 알린 게 특별법인화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여 국민속으로, 세계속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국제비즈니스대상 창의부문(Creative Executive of the Year)에서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인 스티비 어워드 상을 2년 연속 수상했는데 수상이유를 무엇이라 보십니까.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은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IBA)에서 2년 연속 스티비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로 7회째인 국제비즈니스대상 창의부문(Creative Execu tive of the Year)에서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인 스티비 상을 수상한 것입니다.수상을 하게 된 것은아마도 취임이후 늘 새로운 기획과 도전으로 박물관 문화를 활성화하고 박물관 산업을 블루오션 분야로 확산시키는 등 창의경영을 한 결과를 평가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스티비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창의경영과 선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박물관이 한국의 대표적 문화공간을 넘어 세계로 향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시 콘서트’와 ‘토요 문화한마당’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소개해주시지요.

  아울러 다른 문화활동은2005년 박물관 개관과 동시에 수많은 관람객들께서 박물관을 방문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립중앙박물관 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저희 문화재단은 더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박물관토요가족음악회, 설날, 한가위, 어린이날 행사 등 무료 시민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박물관 전시실과 함께 수요일, 토요일 야간 개장 시에는 문화편의시설의 연장운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공연장 극장‘용’의 활성화로 많은 문화수요층들이 박물관 내 공연장을 찾게 되어 공연 전후의 여가 시간을 활용해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문화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부들이 가장 한가로운 시간대인 11시를 활용한 주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브런치콘서트를 활성화하여 주부들이 저렴한 가격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여름 휴가철 기획공연인 열린 콘서트를 통해 한 여름 밤의 뜨거운 열기를날릴 수 있는 시원한 야외 콘서트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이 외에도 각종 기념일과 공휴일에 박물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를 전개하여 우리 국민들이 박물관과 더욱 친숙해 질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박물관내에서 여러 가지 문화활동과 문화상품도 판매하고 계신데 소개해주신다면?

 경복궁에 있던 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 개관하면서 가장 주목할 만큼의 커다란 변화는 바로 전문공연장이 새로이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도 공연장이 있긴 하지만 작은 규모로 클래식 콘서트 위주의 공연을 합니다. 그러나 ‘극장 용’은 805석의 중 극장 규모이므로 클래식은 물론 연극,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할 수 있는공간입니다.

 2005년 개관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연극 이, 아시아초연 서커스극인 페리아 뮤지카의 나비의 현기증, 쌩마르크 내한공연, 안은미컴퍼니의 신작, 궁중무용의 재발견 정재, 어린이들을 위한 모차르트 음악회와 자우림 콘서트, 뮤지컬 라디오스타,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까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융통성과 기획력으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박물관의 특별기획전인 ‘바로크 로코코시대의 궁정문화’(5/3~8/28)와 연계해서 7월에 바로크 로코코 전시기념 특별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립중앙박물관에는 5곳의 문화상품점이 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메인 문화상품점과 전시장 1층과 3층에 위치한 2개의 문화상품점에서는 예술서적, 전시도록 등을 다루는 책방과 유물을 모티브로 한 실생활용품과 장식품 등 아름답고 실용적인 문화상품들, 그리고 전시 관련 상품과 문구류, 박물관 방문을 기념하는 소품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을 살린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 입구에 위치한 어린이 문화상품점은 직접 조립하고 만들어보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용 문화상품과 동화책이 준비되어 있으며, 기획전시실 내에 위치한 상품점에서는 특별기획전과 연계하여 한정 판매하는 기획전 문화상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화재단에서는 4개의 레스토랑과 5개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명소인 거울 못 앞에 자리한 거울못레스토랑은박물관안뜰의운치있는분위기가한데어우러져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맛깔스럽고 정갈한 한식당과가족이나단체관람객들을위한푸드코트, 용산 가족공원의 옆에 위치해 숲속 카페에 온 듯한 수려한 조경이 통유리를 통해 한 눈에 들어오는 카페테리아에서는 간단한 식사와함께 기분 좋은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 중 지친 다리를 쉬어가실 수 있도록 상설전시관 M층에 카페M과 몸에 좋은 전통음료와 한과가 마련된 전통찻집 사유, 그리고 간단한 스넥류가 준비된 카페스넥 만남과 공연장 로비의 카페 모란, 테이크아웃 커피점 백자, 청자등 주요장소에 식음료 시설을 마련,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계신 것으로 알고있는 데요.

 저희 문화재단은‘문화 나눔’이라는 모토아래 공연장 좌석의 10%를 문화 소외계층에게 할애하여 공연초청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보다 폭넓은 층의 국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빈곤아동 돕기 행사, 일본 지진피해 모금함 설치, 장애아동 초청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작지만 큰 기쁨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행사를 마련하여 우리사회에 작은 사랑의 실천을 이루고자 합니다.저희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행복한 나눔(대표 박미선), 뉴욕한인회, 유니세프한국 위원회, 전통시장상인회, 사랑나눔 위 캔(대표 국회의원 나경원), 뷰티 TV 등과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나눔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물관의기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박물관은 그야말로 우리니라 역사가 그대로 전시되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우리민족의 모든 것이 박물관에 있습니다. 우리문화를 알려면 박물관에 오면알 수 있습니다. 5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문화재단의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단순히 유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호흡하고 우리의 미래를 조명할 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와야 합니다.

 우리가 외국에 가면 루브르 박물관이나 대영박물관을 들르듯이 국민들은 물론 외국들이 한국에 오면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러서 한국문화를 보게 하는 것이 우리 재단이 할 일입니다.`살아 있는 박물관`을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을 위시에 세계 각국에도 진출을 하고 있고 추진 중에 있는 것도 있습니다. 아울러 더 많은 상품 개발을 하여 세계시장에 한국문화의우수성을 적극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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