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고양국제꽃박람회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

【고양/엔디엔뉴스】안홍필 기자 = 대한민국 봄의 절정을 꽃향기로 매혹시킬 2015고양국제꽃박람회가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17일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시작부터 다르다 … 25년 꽃 축제의 경험을 살린 운영 돋보여

평화누리정원_비둘기

자유로를 통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에 진입하면 꽃박람회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300여개의 표지판이 ‘행여 길을 잘못 들까’ 줄지어 관람객을 제일 먼저 맞이한다. 안내표지판을 따라 제1자유로 킨텍스IC, 제2자유로 법곳IC로 빠져나오면 막힘없이 손쉽게 튤립․수선화 주차장에 도착한다.

교통안내원들의 친절한 안내로 박람회장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에 내리면 바로 매표소와 1게이트가 보인다. 친환경 축제를 선도하는 고양꽃박람회답게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람객은 1천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종합안내소에서는 어르신․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유아를 위한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비치된 관람 안내 지도를 이용하면 꽃박람회를 더욱 알차게 관람할 수 있다. 만일의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임시치안센터, 소방방재센터, 의료지원센터, 고양시 안전홍보부스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더 마음 편히 안전하게 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꽃’축제다! … 화려한 꽃 예술 작품, 아름다운 정원 등 가득

뭉게구름정원

화려한 꽃벽으로 둘러싸인 출입구를 통과하면 올해 처음 야심차게 선보이는 실내 주제 정원인 ‘고양신한류합창관’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우아한 나비 꽃 조형물, 조각 작품과 눈인사를 나누며 고양 신한류 합창관에 들어서면 8m 높이의 초대형 멀티미디어에서 피어나는 화려한 꽃의 자태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LED패널 384개가 소요된 초대형 화면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꽃들의 향연, 남북한의 아름다운 자연, 고양시의 사계를 만날 수 있다.

벽면을 가득 채운 화려한 서양란과 천정에서 내려오는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공수한 3천여개의 붉은 헬리코니아로 시선을 압도하는 ‘썸씽인고양’ 에서는 꽃으로 피어난 설레는 사랑과 행복한 결혼을 주제로 한 대형 꽃반지 조형물, 하트꽃아치, 웨딩 케이크 등 사랑이 절로 이루어 질 것 같은 연출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톡톡플라워아티움’에서는 고양시 대표 화훼 상품 비모란 선인장 3만개로 만든 ‘고양, 고양이’ 벽면 작품과 무성한 관엽 식물로 녹색공간에서의 힐링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영국 헤스터콤 가든을 모티브로 11개의 고양시 조각가 협회 작가들의 작품과 어우러져 유럽 스타일 정원을 구현한 ‘속삭임 정원’ 옆으로는 연령대별 맞춤 정원인 오순도순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어린이를 위한 ‘독도 로봇 정원’부터 청소년, 연인, 부부 정원을 지나 어르신을 위한 ‘님아, 그 꽃길 함께 걸어보소’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정원이 아기자기하게 이어진다.

평화누리정원_평화의여인상

시원한 호수를 배경으로 로마시대 경기장을 떠올리게 하는 웅장한 대형 꽃벽과 투구 모형물이 인상적인 ‘행복둥지정원’에는 공연 무대가 함께 마련되어 클래식 연주, 전통 음악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꽃향기 속에서 고양시의 랜드마크인 호수를 바라보며 문화공연과 함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015고양국제꽃박람회 주제정원 ‘평화누리정원’에서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표현했다. 천사의 눈물, 펜지 등 20여종 5만본의 꽃으로 높이 9m의 시선을 압도하는 평화의 여인상은 6대륙 꽃다발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게 된다. 꽃으로 장식한 탱크, 한반도 꽃조형물 등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봄을 대표하는 튤립이 화려하게 피어난 ‘사랑고백정원’은 언제나 꽃박람회의 최고 인기 포토존이다. 올해는 풍성한 사피니아, 아이비 꽃벽까지 더해져 한층 매력적으로 변신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며 자연 속에서 꽃과 식물 공부도 할 수 있는 ‘개구쟁이정원’, 고즈넉한 옛 분위기를 느껴보는 ‘오솔길 향수정원’, 호수변을 따라 어린왕자 정원, 숲속친구들, 리조트 정원 등 여유로운 시간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둘이 하나로 정원’ 등 빼놓을 수 없는 야외정원이 펼쳐진다.

파릇파릇 새잎이 돋기 시작한 메타세콰이어길은 2015코리아 가든쇼와 뭉게구름정원이 동화 같은 공간을 선물한다.

장미, 서양란, 스테인드글라스 등 알록달록 꽃 터널과 탐스러운 꽃 박스로 색감이 아름다운 뭉게구름정원을 지나면 국내 최정상 정원 작가 15명이 ‘내 삶에 들어온 정원’을 주제로 꾸민 각기 개성만점의 정원들을 만날 수 있다. 정원 가꾸기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고 미래의 내 집 정원을 어떻게 꾸밀 수 있을까하는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도 좋다. 정원해설사도 배치되어 알기 쉬운 정원 안내를 돕는다.

올해 꽃박람회에서는 유머가 넘치는 재치만점의 12개의 포토정원을 행사장 곳곳에 마련했다. 모두 찾아서 인증 사진을 찍어 보는 것은 어떨까?

그 밖에 드넓은 호수 위에 귀엽게 앉아 있는 고양이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고,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레고 놀이 체험관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분수정원, 실로폰정원, 무궁화정원, 조경석 활용정원 등 야외 전시 업체의 신개념 전시 연출도 놓치지 말자.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특별 전시관인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을 필수 코스로 추천한다.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인 5020년 전 ‘가와지볍씨’를 통해 농경문화의 역사를 알 수 있으며,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통일특별시로 가는 열차 영상,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을 위한 소녀상, 독도가 우리땅 임을 알리는 조형물 등 가슴 벅차오르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손색없다.

고양시에서 촬영되고 제작된 한국을 대표하는 신한류 컨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고양 신한류 홍보관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의 메카 … 세계 25개국 320개 업체 참여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위상과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 화훼 교류관.

평화누리정원_DMZ 2

온시디움 2만본으로 장식한 ‘웰컴정원’은 2만 마리의 노란 나비가 날아다니는 듯한 놀라운 장관을 연출하며 대한민국 화훼 산업의 중심으로 들어 온 관람객을 환영한다.

분재와 전통정원으로 장식한 대한민국정원, 전통가옥과 타이거 오키드로 대표되는 인도네시아 정원, 튤립․안스리움․구즈매니아 등 화려한 네덜란드정원 등 7개국 특징이 확연히 다른 ‘탐험가의 정원’을 지나면 콜롬비아의 수국으로 장식한 우아한 웨딩문화특별전, 일본 국화와 장미로 꾸민 장례문화특별전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존’이 이어진다.

유독 많은 관람객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희귀식물 전시관’이다.

해마다 신기한 꽃 전시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희귀식물 전시는 올해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평소에는 꽃잎이 흰색이었다가 물이 닿으면 투명하게 변하는 ‘산하엽(수정꽃)’, 목피갈이로 신비한 색을 발하는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무지개빛 화려한 레인보우 장미, 원숭이를 닯은 난까지 고양꽃박람회 아니면 볼 수 없는 꽃들이 전시된다.

잊지 말고 반드시 관람해야 할 전시관은 ‘평화통일특별관’이다. 남북한 야생화와 나비, 곤충이 전시되며 특별히 새터민 2명이 안내한다. 운이 좋으면 새터민의 아코디언 연주와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원예가의 실험실 존’은 대한민국 화훼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관․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천연기념물 제103호의 후계수인 정이품 소나무를 전시하는 ‘국립수목원’, 유리온실에서 화훼 신품종 육성 모습을 표현한 ‘농촌진흥청’ 등 대한민국 화훼 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

특히 신품종 전시관에서는 전국8개도 농업기술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신품종 38품종을 선보인다.

국내외 화훼관계자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데이’를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개최한다. 화훼바이어 및 저명 화훼 인사를 초청하여 무역상담회를 개최하고, 해외 화훼 기관들과 지속 협력을 위한 MOU를 추진한다. 해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원당 화훼 단지 투어도 진행하여 우리 꽃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발 벗고 나선다.

오감만족! 꽃박람회 백배 즐기기

평화누리정원_DMZ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꽃 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 호반무대와 행복둥지무대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 평양민속예술단, 치어리딩 대회 등 300회가 넘는 공연이 행사기간 내내 이어지고 거리에서는 마술쇼, 기타․아코디언 연주 등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4월 25일과 5월3일, 5일에는 군악대, 캐릭터, 의장대 등이 참여하는 즐거운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5월 3일 오후에는 평화토크콘서트로 관람객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꽃박람회 및 고양시 관광브랜드 상품을 전시 ․ 판매하는 코코브랜드관, 박람회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호수 위 꽃배 체험, 직접 만들어 보는 화훼․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잊지 못할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행사장 외부에는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화훼 직판장, 화훼 소품 판매장 등이 운영되어 꽃박람회에서의 즐거운 추억의 향기를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단체관람을 계획하고 있거나 꽃박람회를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꽃보다 청춘 해설사’를 적극 권장한다. 화훼전공대학생 및 고양시민으로 구성된 꽃해설사들이 약 한 시간 코스로 꽃박람회를 안내해주며, 투어가 끝난 후에는 즉석 퀴즈를 통해 꽃씨를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도 실시한다.

꽃향기에 취해 꽃박람회장을 감상하다 보면 “꽃구경도 식후경”, 유․무료 구역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다양한 먹을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꽃향기 가득한 쉼터에서의 식사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화훼박람회로 도약을 꿈꾸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박람회를 통해 유료관람객 60만명 이상, 경제적 효과 2천억원, 고용유발효과 2천명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 최성 고양시장은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꽃 문화 축제 2015고양국제꽃박람회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컨텐츠로 가득하다. 꽃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호수공원을 사계절 내내 꽃향기가 가득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고양국제꽃박람회의 개막식은 23일 개막전야제로 18시부터 20시 30분까지 축하 공연과 불꽃쇼로 화려하게 꽃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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