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펼쳐지는 꽃들의 향연

【고양/엔디엔뉴스】안홍필 기자 = 대한민국의 봄을 대표하는 꽃들의 축제인 2015고양국제꽃박람회가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17일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평화누리정원-비둘기
평화누리정원-평화의여인상

25년 꽃 축제의 경험 운영 돋보인 시작부터 다른 시작, 자유로를 통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에 진입하면 꽃박람회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300여개의 표지판이 ‘행여 길을 잘못 들까’ 줄지어 관람객을 제일 먼저 맞이한다. 안내표지판을 따라 제1자유로 킨텍스IC, 제2자유로 법곳IC로 빠져나오면 막힘없이 손쉽게 튤립․수선화 주차장에 도착한다.

신한류 합창관에 들어서면 8m 높이의 초대형 멀티미디어에서 피어나는 화려한 꽃의 자태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LED패널 384개가 소요된 초대형 화면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꽃들의 향연, 남북한의 아름다운 자연, 고양시의 사계를 만날 수 있다.

연령대별 맞춤 정원인 오순도순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어린이를 위한 ‘독도 로봇 정원’부터 청소년, 연인, 부부 정원을 지나 어르신을 위한 ‘님아, 그 꽃길 함께 걸어보소’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정원이 아기자기하게 이어진다.

시원한 호수를 배경으로 로마시대 경기장을 떠올리게 하는 웅장한 대형 꽃벽과 투구 모형물이 인상적인 ‘행복둥지정원’에는 공연 무대가 함께 마련되어 클래식 연주, 전통 음악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꽃향기 속에서 고양시의 랜드마크인 호수를 바라보며 문화공연과 함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평화누리정원-DMZ
평화누리정원-DMZ

고양국제꽃박람회 주제정원 ‘평화누리정원’에서 관람해야 할 전시관은 ‘평화통일특별관’이다. 남북한 야생화와 나비, 곤충이 전시되며 특별히 새터민 2명이 안내한다. 운이 좋으면 새터민의 아코디언 연주와 노래도 들을 수 있으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표현했다. 천사의 눈물, 펜지 등 20여종 5만 본의 꽃으로 높이 9m의 시선을 압도하는 평화의 여인상은 6대륙 꽃다발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게 된다. 꽃으로 장식한 탱크, 한반도 꽃 조형물 등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봄을 대표하는 튤립이 화려하게 피어난 ‘사랑고백정원’은 언제나 꽃박람회의 최고 인기 포토존으로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12개를 행사장 곳곳에 마련했다. 올해는 풍성한 사피니아, 아이비 꽃벽까지 더해져 한층 매력적으로 변신했다.

레인보우 장미
원숭이란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며 자연 속에서 꽃과 식물 공부도 할 수 있는 ‘개구쟁이정원’, 고즈넉한 옛 분위기를 느껴보는 ‘오솔길 향수정원’, 호수변을 따라 어린왕자 정원, 숲속친구들, 리조트 정원 등 여유로운 시간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둘이 하나로 정원’ 등 빼놓을 수 없는 야외정원이 펼쳐진다.

파릇파릇 새잎이 돋기 시작한 메타세콰이어길은 2015코리아 가든쇼와 뭉게구름정원이 동화 같은 공간을 선물한다. 장미, 서양란, 스테인드글라스 등 알록달록 꽃 터널과 탐스러운 꽃 박스로 색감이 아름다운 뭉게구름정원을 지나면 국내 최정상 정원 작가 15명이 ‘내 삶에 들어온 정원’을 주제로 꾸민 각기 개성만점의 정원들을 만날 수 있다. 정원 가꾸기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고 미래의 내 집 정원을 어떻게 꾸밀 수 있을까하는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도 좋다.

뭉게구름정원

단체관람을 계획하고 있거나 꽃박람회를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꽃보다 청춘 해설사’를 적극 권장한다. 화훼전공대학생 및 고양시민으로 구성된 꽃해설사들이 약 한 시간 코스로 꽃박람회를 안내해주며, 투어가 끝난 후에는 즉석 퀴즈를 통해 꽃씨를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도 실시한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 최성 시장은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꽃 문화 축제인 2015고양국제꽃박람회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컨텐츠로 가득하다. 꽃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호수공원을 사계절 내내 꽃향기가 가득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화훼박람회로 도약을 꿈꾸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박람회를 통해 유료관람객 60만명 이상, 경제적 효과 2천억원, 고용유발효과 2천명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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