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자유시장, DMZ 땅굴관광 서비스로 매출 늘고 관광객 유치 UP-

【파주/ndnnews】안홍필 기자 = 파주시 전통시장이 바뀌고 있다. 13일 오전 파주시 금촌동에 거주하는 이모(53세, 주부)씨는 문산자유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DMZ땅굴 관광을 위해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문산자유시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DMZ 땅굴관광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4월 1일부터 3개월간 실시하고 있다. 운행코스는 문산자유시장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해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통일촌 등을 경유하는 3시간 코스다.

DMZ 땅굴관광 무료 이벤트는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에게도 땅굴 도보관광으로 제공되며 이벤트가 종료되는 7월부터는 DMZ땅굴 관광에 대해 50%를 할인해준다.

시는 이번 이벤트로 1643명(평균 47명/일)이 이용했고, 이벤트 이후 손님이 20%나 늘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파주시는 문산시장의 특성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기존 문산제일시장의 명칭을 문산자유시장으로 개명하여 로고, 상품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민통선내의 시설물 모형을 제작해 포토존을 조성하여 문산자유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화단정비 및 벽화조성을 통해 문산자유시장 주변 환경정비도 추진 중이다.

 

시 최대의 재래시장인 금촌 전통시장도 새롭게 변모한다. 고객지원센터가 오는 10월 건립예정이고, 지난 3월 금촌에 위치한 세 개 전통시장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됐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지원사업은 전통시장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품 등과 연계하거나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개발하여 국내외 관광객이 장보기와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올 해부터 향후 3년간 최대 18억이 지원된다.

시는 앞서 금촌전통시장을 현대화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69억원의 예산을 투자, 주차장 조성과 아케이트 설치 등 시설개선사업과 무료배송사업, 상인조직 육성, 컨설팅 등 경영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우마을 등으로 유명한 적성면의 전통시장 유인책도 눈에 띈다. 올해부터 신병교육대에 자율입소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내방객을 전통시장에 유입하기 위해서다. 시는 신병교육대대 입구 주차장을 설치하고, 홍보 리플릿 제작 배부, 관광안내도 설치 및 홍보안내를 위한 몽골텐트를 설치하는 등 고객 맞이에 한창이다.

이재홍 시장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대형마트 입점으로 전통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주차장과 고객지원센터, 할인권 등 대형마트에 있는 것을 전통시장도 따라 가야 많은 고객이 찿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적성 한우 등 전통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대형쇼핑몰이 못하는 특화된 서비스를 해야 한다”며 “이번 문산자유시장 고객 DMZ관광 무료 이벤트와 같이 관광객도 유치하고 전통시장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책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파주 마을장터 사랑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시장마다 특색을 접목하여 차별화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문산시장 DMZ관광 할인서비스, 문산시장 명칭브랜드화, 금촌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속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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