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에서 유통까지 수직계열화 통해 최고의 농식품기업으로 도약”

   
 

공급자중심에서진정한소비자중심의서비스에중점을두고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을 선도해가는 동부한농. 변화의 핵심에 박연우 부사장이 있다. 그는지금까지쌓아온숱한마케팅경험과노하우를활용해농자재업계에새로운반향을불러일으키고 있다.

 박부사장은앞으로농업계에서도고객중심으로사업방향을확고히해야하며식품,유통등타사업과의연계를통한시너지효과창출도반드시필요하다고강조했다.이에따라동부한농은농민은물론관련업계와의소통을통해소비지의소리에귀기울이고실질적혜택을부여할수있는마케팅에주력하겠다는방침이다.

 풀무원부사장,CJ프레시웨이대표이사를거쳐동부한농으로새롭게둥지를튼박부사장.생산보다유통에주력했던지금까지와는또다른분야로의도전이지만기존의경험이큰도움이될것이라말했다. 제조에서 유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동부한농의 박연우 부사장을 만나 회사의 향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동부한농을 소개해 주시지요.

동부한농은 작물보호제(시장점유율 1위), 비료(2위), 종자, 동물약품(동물용 살충제 1위) 등을 총망라하는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으로서 최근 새만금 및 화성에 대규모 첨단 영농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 농산물 유통회사인 동화청과를 인수해 유통가공식품 사업의 수직계열화 기반을 다졌고, 올해 4월에는 천적곤충 분야 세계 3대 회사인 세실을 인수함으로써 친환경 방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오, 유기농건강기능식품 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확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농업기업’으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부한농의 마케팅 전략은.동부한농은 최고의 제품, 기술력, 서비스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기때문에 이제는 생산과 수요를 정확히 수치화하는 작업이 가장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생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효율화의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수치화된 시장분석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재고를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통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는데, 농자재 업계와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동부한농에 오게 된 이유가 있으신지?

 이제 농자재 업계는 단순히 농자재를 생산해서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유통시킬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유통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동부한농은 농자재 사업뿐만 아니라 농산물 생산, 유통 사업으로까지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농산물을 생산해서 유통하는 것 또한, 식품 유통과 마찬가지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유통비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 또한 식품사업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농자재업계는 기후 등 환경변화가 중요한데, 동부한농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기후변화로 인해 농업분야에서 각종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동부한농도 돌발 병해충,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대비한 제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약의 경우 최근 다발하는 비래 해충 적용 약제를 계속해서 개발 중이며, 갑작스런 이상기온에 대비한 작물 생육 관리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종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비료도 질산태질소를 함유한 성장엔(N)과 같이 급작스런 저온에서도 작물의 초기생육을 증진시켜주는 비료를 개발해 판매중에 있습니다.

 동부한농이 그동안 공급자 중심의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소비자 중심으로 인식전환이 필요한데 어떻습니까.

 그동안 동부한농은 농자재 사업에만 집중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농가들이 비싼 농자재를 이용해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놓고도 제값을 받고 출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동부한농은 이제 농가들의 이러한 고민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동부한농이 진정한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시장조사 기능 강화, 수익구조 변화 등을 통해 전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고객 중심으로 사업방향을 확고히 해야 하며 식품, 유통 등 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위해 농민은 물론 관련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소비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마케팅에 주력하겠습니다.

 시장에서 박부사장께 거는 기대가 큽니다.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토탈서비스 전략이필요한데 어떻습니까?

 농민들의 농산물 생산을 돕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을 어떻게 잘 출하할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부는 이러한 고민의 결과 지난해 동화청과를 인수했습니다. 농산물 유통사업 진출을 통해 농민에게는 정성 들여 수확한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이 저렴하게 공급되도록 농산물 유통구조를 선진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농산물 유통을중심으로 선별포장가공저장, 수출중심의 농산물 무역, 친환경 농산물 유통 등 연관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향후 생산유통가공식품 사업을 수직계열화해 국내 최고의 농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남다른 경영철학이 있을 것으로 보여 지는데.미래시장을 먼저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는 고객이 제일먼저 어떻게 변화느냐를 예측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시장의 변화와 경쟁의 변화를 사전에 추세분석을 통해서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는 경영을 펼쳐나가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역점을 두는 부분은?

 농자재,영농,산지유통,유통,식품가공분야를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보고 이를 통합하는 것이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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