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 기업 지도자회의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 기업 지도자회의
  • 신환철기자
  • 승인 2015.05.1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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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개발목표(MDGs)의 달성 종료와 함께 미래의 개발 프레임워크인 SDGs를 설정하는 과정"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 기업 지도자회의가 사회적 주요과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어떤 행동을 취하고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5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UNGC 한국협회는 2015년은 새로운 지속가능발전 의제가 합의되고 전세계적인 신기후체제 설정이 있을 역사적인 해로서 동 회의는 유엔과 유엔사무총장의 최우선 아젠다인 지속가능발전과 기후변화를 비롯해 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최신 동향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이 UN글로벌콤팸트 Korea Leaders Summit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사진제공)

협회 관계자는 유엔은 2015년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달성 종료와 함께 미래의 개발 프레임워크인 SDGs를 설정하는 과정에 있으며 올해 9월에 합의될 SDGs는 빈곤의 종식, 모든 삶의 변혁, 지구환경보호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분과세션에서 '기업과 인권'에 대해 협회측은 "인권 이슈는 기업 지속가능성의 가장 도전적인 분야중 하나로서 2011년 유엔인권이사회에서 기업과 인권지침이 승인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그들의 비즈니스 활동과 관계에서 인권문제를 다루어야 할 법적, 도덕적, 상업적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의 UN글로벌콤팸트 Korea Leaders Summit에서의 축사 내용이다. -편집자주

친애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GGGI 의장님, 게오르그 켈(Georg Kell) 유엔 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님, 존 엘킹턴(John Elkington) 볼란스(Volans) 창립자 겸 대표님, 내외 귀빈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 이렇게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이승한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장님, 그리고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007년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창립 이후 8년 만에 평화를 위한 기업활동(B4P)이 한국에서 발족하고, 한국증권거래소가 지속가능한 증권거래소(SSE)에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올해는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종료되고 향후 15년의 새로운 개발목표를 설정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2000년에 수립된 새천년개발목표(MDGs)는 전 세계 빈곤 감소에 기여하는 등 사회개발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Post-2015 개발의제는 경제․사회․환경 분야를 망라하는, 지속가능발전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민간 분야, 특히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종래의 기업 경영에 있어서는 이윤추구가 절대 선(善)이었으며, 인권․노동․환경 등의 사회적 가치는 정부․시민사회의 몫이라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무역과 투자의 세계화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성장, 나아가 세계경제의 성장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들이 기업 경영에 내재화되지 않으면 안 되게 됐습니다. 기업은 정부, 시민사회와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대립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기업이 다른 사회적 주체들과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 행동할 때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역시 가능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이 자리를 빌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몇 가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기업은 인권보호의 주체라는 막중한 책임의식을 자각하고 기업 내외부의 고객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생산과 고용이 확대될수록 소비자와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영향력도 비례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업이 정부와 시민사회의 피감시자가 아닌 소비자와 근로자 인권보호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고객과 직원들 품위와 존경으로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은 기업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의무이기도 합니다.

둘째, 노동의 질과 안정성이 담보되는 양질의 일자리(decent job) 창출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제공은 최고의 복지로서, 소득 증대는 물론 근로자의 자아실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근로자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 통합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셋째, 소극적 기후변화 대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살고 싶은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의 능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기업은 현재 진행 중인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제공자로서의 책임과 함께, 미래 세계시민의 일원으로서 쾌적한 환경을 누릴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책임과 권리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경영, 친환경기술 개발 등 기업의 적극적인 환경투자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청렴한 사회를 위한 반부패 기업 문화 확산이 중요합니다. 부패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종국에는 기업의 평판과 경쟁력도 저하시킵니다.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기업이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귀빈 여러분! 기업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오늘의 글로벌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도 더욱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참여와 기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신환철기자  consumerpo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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