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포격 도발에 8월 22일 결혼식 연기한 김우현 58포병부대 부사관

【파주/ndnnews】안홍필 기자 = 지난 8월 20일(목) 오후, 토요일에 있을 결혼 前 휴가 중이었던 김우현 중사 커플은 결혼식 후 입을 커플티 구매를 위해 쇼핑 후 월미도 바닷가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중 이었다. 김 중사(58FA 교육지원담당관, 30세)는 급작스러운 포격도발 관련 뉴스속보를 보고, 신부(김아름, 30세)에게 “지금은 부대에 복귀하는 것이 내 임무이다, 개인적인 일 보다는 국가를 위하는 것이 나의 자부심이다.“ 라고 예비신부를 설득하고, 곧 바로 부대가 있는 문산으로 신부와 함께 복귀하였다.

 

민간인인 예비신부도 김 중사의 이야기를 듣고 속상한 마음보다는 신랑이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퇴근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급히 부대로 출근하는 길에도 갈아입을 속옷과 간식을 챙겨주며 결혼식이 미루어진 것은 전혀 서운하지 않으니 몸조심하라고 오히려 김 중사를 격려하였다. 양가 부모님들께서도 국가가 먼저라며 아쉬움보다는 격려를 해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부대에 복귀하여 임무수행을 할 수 있었다.

한편, 결혼식은 원래 예약했던 결혼식장은 11월로 연기하였다. 김 중사커플의 사정을 들은 결혼식장 측의 배려로 위약금(약 300만원 가량) 없이 재계약할 수 있었으며 신혼여행의 경우, 원래 9월에 있을 대대전술훈련평가로 11월에 예약한 상태였다.

-김 중사 커플은 작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 가족직업은 캐디, 김중사는 군인인 관계로 주말 데이트만을 즐기며 애틋하게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을 결심함

□ 1사단 김우현 중사, 결혼식도 미루고 부대복귀

1사단 58포병대대 김우현 중사는 ‘15. 8. 22.(토) 13:00 금릉동 소재 J웨딩컨벤션에서 결혼식 예정이었으나, 휴가 중이었던 8. 20.(목) 16시경 북한의 포격도발 소식을 접하고 약혼자와 협의하여 결혼식을 미루고 부대로 복귀

결혼식이 ‘15. 11. 14.(토) 14:00 연기됨에 따라 위약금 300만원을 지불해야 했으나, ’84년 1사단 15연대에서 전역한 것으로 알려진 J웨딩컨벤션 최낙돌 대표는 김중사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안보관에 감복 위약금 300만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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