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20차 유럽부흥개발회의(EBRD) 연차총회를 주재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17일 출국한다.오는 20~2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61개 회원국 대표들과 국제금융계 주요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의 주제는 `유럽과 아시아의 만남`으로 우리나라는 비유럽국중 최초로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윤 장관은 의장으로서 개막식을 주재하고 개막연설을 한 뒤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지원문제를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도 주재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개막연설을 통해 최근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일고 있는 변화가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EBRD의 역할확대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라운드테이블에서도 북아프리카 지원문제에 대한 각국의 이견을 조율하고 논의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검토를 이사회에 주문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도록 주도할 예정이다. 한편 윤 장관은 총회기간 중 미로우 EBRD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재정부-EBRD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우리나라 전문인력의 EBRD 진출과 우리 기업의 조달컨설팅 사업 참여확대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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