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가 2011년 미국 진출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986년 엑셀을 수출한 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60만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나 늘어난 64만5691대로 단일차종으로는 쏘나타가 미국에서 20만대 이상 팔리며 연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쏘나타는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난 22만5961대가 판매됐고 그 뒤를 이어 엘란트라가 전년대비 41% 늘어난 18만6361대가 판매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1 글로벌100대 브랜드’에서 전년대비 19.3% 상승한 60억 달러(약 7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4계단 상승한 6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35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84위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높여 올해 최초로 브랜드 가치 60억 달러 돌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선전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으로 제품의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별 현지 상황과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독창적이고 진취적인 마케팅 활동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실시한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Assurance Program)은 자동차 시장은 물론 미국 소비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 들일만큼 전격적으로 공개, 도입됐다.
인센티브 확대와 같이 자동차 시장에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판촉활동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마케팅의 도입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동차 메이커로 회자되는 3가지 사건(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실시, 제네시스 북미 올해의 차 수상, 수퍼볼 광고)의 첫 단추이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내 많은 언론이 이색 프로그램으로 현대차 보장프로그램을 앞다투어 보도하는 바람에 새로운 마케팅 제도 도입의 초기에 가장 중요한 홍보효과 또한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현대차 구매자(할부 또는 리스)중 구매 후 12개월 이내에 실직 등 소득 감소 상황에 직면할 경우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차량 대금 잔액과 중고차 잔존가치와의 차액은 보험회사에서 부담한다.
대상 조건은 실직(자진 퇴사 제외) 또는 신체불구, 사고사, 건강상의 이유로 운전면허가 취소되는 경우, 국외로의 근무지 이동 및 개인 자영업자 도산 등이다.


>>현대 어슈어런스 플러스 프로그램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에 이어, 실직이 늘어나고 있는 미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소비자가 차량 구매 후 실직시 3개월동안 할부금 또는 리스금을 대납해주는 ‘어슈어런스 플러스’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미국의 시장 특성상 차가 없으면 경제활동 및 구직활동의 어려움이 크고, 3개월 내 재취직 또는 건강 회복 등으로 차를 다시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3개월동안 리스, 할부금리를 대신 납부를 해주는 것이며, 이 납부금에 대해서는 추후 고객이 별도로 갚아야 할 필요가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3개월동안 대신 납부 해주고 그 후에 기존의 반납은 그대로 시행할 수 있다.

▲ PGA 시즌 개막전 공식 후원
>>美 PGA 시즌 개막전 공식 후원

현대차는 지난 1월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개최되는 미 PGA 시즌 개막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Hyundai Tournament of Champions)’를 공식 후원했다.
앞서 제네시스가 2009년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북미 시장에 럭셔리 세단을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바 있는 현대차는, ‘인텔리전트 럭셔리(Intelligent Luxury)’ 세단 에쿠스의 본격 런칭에 맞춰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골프를 통한 미국 내 럭셔리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1월 열리는 미 PGA 투어 개막전 경기는 1953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전년도 우승자들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대회로 올 한 해 PGA 판도를 전망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현대차는 대회 운영위원회에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 등의 차량을 지원해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돕는 한편, 행사장 곳곳에 현대차의 대표 럭셔리 세단인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전시해 경기장을 찾은 골프팬들에게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경기 중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부상으로 에쿠스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온 전기차를 대회 진행 차량으로 제공하고,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전시하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차의 앞선 친환경차 기술력도 선보였다.
이번 대회 공식 스폰서인 현대차는 차량 지원 및 전시와 더불어 골프공, 홀 깃발, 티 마커, 스코어보드, 경기장 입구 및 관람석 등에 현대차 로고를 적극 노출시킴으로써, 미국 ‘골프 채널’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 이번 대회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고급화시키는 계기로 삼았다.

▲ 타임스퀘어 광고판 런칭
>>슈퍼볼, 아카데미 시상식, 타임스퀘이 등

현대차는 국내 기업 처음으로 2008년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TV중계에서 제네시스 광고를 방영후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슈퍼볼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2009년부터 지난 해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후원업체로 참여해 어슈어런스 플러스 등 마케팅 프로그램과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신차 광고 및 기업 광고 등을 실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지난 2009년부터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세계 최고 번화거리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광장에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현대차 광고를 실시했다.
타임스 스퀘어 광장은 세계의 상업, 금융,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 맨하탄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있는 최고 번화거리로 하루 통행인구 150만명, 연간 통행인구 5억 5천만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랜드마크 사이트다.
특히 현대차의 옥외광고판이 설치된 투 타임스 스퀘어 건물은 코카콜라, 삼성전자, HSBC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홍보를 펼치고 있는 타임스 스퀘어 광장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메인 건물로도 유명하다.
현대차의 타임스 스퀘어 옥외 광고판은 정면 LED(발광다이오드)의 상·하단 2면과 양 측면 상·하단 배너 4면 등 총 6면으로 이뤄져 있으며, 상단 광고판은 가로 11.6m, 높이 4.3m, 하단 광고판은 가로 11.6m, 높이 5.8m로 이뤄져 있다.
현대차는 정면의 LED 광고판을 통해서 임팩트 있는 제품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한 동영상 광고를 펼치는 한편 양 측면 배너 광고판을 통해서 동영상 광고와 연계한 강렬한 메시지나 로고, 그림 등의 배너 광고를 펼쳐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현대차와 세계적 수준의 품질력을 자랑하는 현대차의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美 의회 사회공헌 파트너로 현대차 초청

미 의회는 지난달 소아암 퇴치를 위한 사회공헌 행사에 민간 기업 최초로 현대차를 초청했다.
미 의회 하원의원 77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코커스(Child Cancer Caucus : 소아암 의원모임)는 지난달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례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차가 미국 현지에서 13년간 지속적으로 펼쳐온 소아암 퇴치를 위한 사회적 기여를 미 의회가 공식 인정한 것으로, 미 정가를 비롯한 미국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의회가 민간 기업인 현대차를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공식 파트너로 초청한 것은, 1986년 미국에 진출한 현대차의 현지화 노력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호프 온 휠스는 HMA의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으로 98년부터 소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호프 온 휠스를 통해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00만 달러(한화 약 270억원)를 후원했다.
올해도 5월 캘리포니아주의 소아 병원(Children's Hospital in Orange County, California)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를 후원해 현대 소아암 연구센터 (Hyundai Cancer Institute)를 설립했고, 9월에만 71개 의료기관에 10만 달러씩 총 710만 달러(약 80억원)를 지원하는 등 총 2,000만 달러(약 230억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차 호프 온 휠스를 통해 지원되는 금액은 올해까지 총 4,300만 달러(약 500억원)에 달한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미국 딜러들이 신차 판매시 대당 일정금액(14불씩)을 적립하여 조성한 펀드에 현대 미국판매법인의 기부금을 더해 공동 기금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대차의 800여개 미국 딜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호프 온 휠스를 현대차만의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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