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적 특징이 묻어나는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가 인상적 연주”

작곡가 류재준의 발의로 만들어진 앙상블 오푸스가 핀란드 난탈리 뮤직 페스티벌의 첼로 아르토 노라스등과 실내악의 상징적 작곡가라고 할 수 있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오중주 ‘송어’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로 협연 무대를 가지며 앙상블의 격을 높였다.

11월 5일 일요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은 “앙상블 오푸스(The Best of the Ensemble Opus with the Naantali Music Festival)에서 핀란드 난탈리 뮤직 페스티벌의 창설자인 아르토 노라스는 안정적 톤으로 중심을 잡았다. 실내악 작품이지만 쇼스타코비치적 특징이 묻어나는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가 인상적 연주였다. 이날 무대는 작곡가 류재준의 신작이 세계적인 거장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 등 24명의 정상급 연주자들에 의해 성공적으로 초연 무대를 가진 점에 의의가 있었다.

▲ 실내악 작품이지만 쇼스타코비치적 특징이 묻어나는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등으로 앙상블 오푸스가 프랑스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히고 있다. (사진은 앙상블 오푸스가 공연직전 갖고 있는 리허설 장면. 사진: 오푸스)

특히 이번 초연 무대를 위해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는 학생 시절 이후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수석 자리에 앉았으며, 그간 독주와 협연 무대를 통해 솔리스트로서 화려한 명성을 쌓아온 다수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며 역사적 초연의 순간에 함께 했다.

작곡가 류재준과 앙상블오푸스는 브르타뉴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오는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투어를 갖는다. 이번 연주는 작곡가 류재준의 음악세계를 조망하는 특집 편성의 일환으로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브르타뉴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에 의해, 그리고 그의 <클라리넷 오중주>가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에 의해 연주될 예정. 이어 한국에서는 11월 20일 충북도립교향악단이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권혁주의 협연으로 연주하며, 29일에는 서울바로크합주단이 그의 <마림바 협주곡>을 세계 초연한다.

한편 이번 공연에 앞서 작곡가 류재준은 폴란드 정부로부터 문화공훈 훈장 ‘글로리아 아르티스’를 수상했는데 작곡가 류재준의 ‘글로리아 아르티스’ 수상에 박원순 서울시장, 2013년말 서울국제음악제 겨울에 내한하기도 한 폴란드 작곡가 겸 지휘자 펜데레츠키, 소프라노 임선혜 등 각계의 유명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더욱 빛나는 예술 혼”이라는 표현으로 그의 수상에 축하를 보냈으며, 작곡가 류재준의 스승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작곡가 겸 지휘자 펜데레츠키는 자신이 10년 전에 받았던 훈장을 후계자가 수상한 것에 대해 남다른 소회를 밝힌 것으로 오푸스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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