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이다. 1937년, 수감자들의 어머니로 불리던 미국의 캐서린 로즈 여사가 있었는데, 어느 날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녀는 평생 수감자들에게 사랑을 쏟으며 살아 왔다. 그녀의 두 자녀도 수감자들과 함께 수용소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며 성장했을 정도이니 캐서린 로즈 여사가 수감자들에게 베푼 사랑은 가히 짐작이 갈 만하다. 캐서린 로즈 여사의 운구가 묘지로 떠날 때 수감자들의 대표가 교도소장에게 부탁했다.
“소장님, 저희들도 교도소 밖으로 나가 캐서린 로즈 여사의 문상을 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십시오. 그분은 우리 은인입니다.”
탈출에 대한 염려로 교도소장은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교도소장은 6백 명의 수감자들에게 잠시 동안 외출을 허용했다. 수감자들은 들꽃을 한 송이씩 들고 캐서린 여사의 죽음을 애도했다. 수감자들의 애도 행렬은 무려 8백 미터에 이르렀다. 그날 저녁 6백 명의 수감자들은 단 한 사람의 도망자도 없이 모두 교도소로 되돌아왔다. 사랑은 이렇게 막힌 담을 허무는 능력이 있다. 사람은 진실한 사랑 앞에서 정직해진다. 믿는 사람이라면 주님의 사랑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어서 많은 이들에게 그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