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삼강오륜 중에 부위자강(父爲子綱)과 부자유친(父子有親)이란 말이 있다.

부위자강은 부모는 자식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고, 부자유친은 부모와 자식 간에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모두 부모와 자식은 천륜으로 맺어진 관계이므로 세상살이의 근간을 이루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은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예전만큼 원만하지 못한 듯하다.

물론 극단적인 사례이고 일부에 국한된 현상이겠지만, 몇 년 전에는 돈 많은 아버지를 아들이 돈을 안준다고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그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빚어낸 어이없는 사건이었지만, 아직도 부모 자식 간의 정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이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아 한없이 씁쓸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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