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병무지청 성과홍보계장 윤인숙

▲ 윤인숙 성과홍보계장

얼마 전 TV에서 과일 트럭 행상으로 월 2천5백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사람의 성공비결이 공개되었다. 경북 포항에서 트럭으로 과일 장사를 하는 이 사람은 새벽 4시부터 과일 경매, 거래처 배달, 영업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는 성실함 외에 그만의 성공 비밀이 있었다.

첫 번째 성공 비밀은 고객맞춤서비스였다. 포항이라는 지역적 환경에 따라 횟집에서 사용하는 물회용 배를 많이 납품하는 그는, 배를 잘게 칼로 잘라 한참을 지켜보는 품질테스트를 하였다. 왜 그러냐고 묻는 리포터의 질문에 물회에 사용하는 배는 썰어서 오래두어도 색이 변하지 않는게 당도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고객의 사용 용도에 적합한 물건을 납품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오는 손님을 기다리는 장사가 아닌 직접 찾아가는 장사를 하였다. 거래처를 찾아다니며 배달도 하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확인하였다. 그리고 누구든지 단 한 박스의 과일만을 원해도 포항 시내는 물론 타 지역까지 단숨에 달려간다고 한다.

세 번째는 손님이 원하는 것 이상의 서비스와 새로운 거래처를 끊임없이 개척하는 것이었다. 20~30년씩 되는 단골고객에게 덤을 듬뿍 주며 정을 나누었으며, 마을 곳곳을 누비며 횟집, 중국집, 제탕원 등 과일이 필요한 가게들을 찾아다녔다.

TV를 보며 과일트럭 상인의 성공비밀이 정부3.0의 기본정신과 맞닿아 있음에 새삼 놀랐다. 결국 과일을 잘파는 것과 고객 만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같은 원리가 아닐까 싶다. 병무청에서는 정부3.0의 성공적 수행을 위하여 과일트럭 상인이 횟집에 사용하기 적합한 배를 골라 납품하듯이, 국민 개개인중심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1월부터 ‘나만의 홈페이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만의 홈페이지는 개인별 나만의 맞춤형 병역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한 신규 병무행정 서비스이다. 나의 민원처리 과정, 징병검사 사항, 통지서 내용, 전역부대 등이 확인 가능하고 나의 병역처분 결과에 따른 병역이행과정도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병역이행 시 개인의 편의를 위하여 본인선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본인선택제도는 병무청에서 의무부과순서에 따라 병역이행시기를 결정하던 것을 병역의무자가 인터넷을 통하여 본인이 직접 선택하여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제도이다. 현역병 입영일자, 징병검사 일자/장소, 사회복무요원 소집일자/복무기관 선택 등에 이어 작년에는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교육소집일자와 재징병검사일자/장소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손님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장사를 하듯 ‘찾아가는 병무청’을 운영하며 군부대, 복무기관 등 고충민원이 있는 곳과 현장방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불만민원, 고충민원, 복합민원 등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하여 해결방안을 강구하고자 금년부터‘병무민원 서비스닥터’팀을 운영하며 정신건강증진센터, 고용노동부, 병원 등 공공․민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형식적, 단편적 상담과 안내로 발생하는 2차적 불만민원에 대하여 근본적 해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신개념 맞춤형 병무서비스이다. 또한 지난 4월25일부터는 생애 첫 징병검사를 궁금해 하는 수검자 가족을 위하여 ‘징병검사 실시간 안내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과 병무청 홈페이지로 제공하여, 병역처분의 투명성과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처럼 병무청에서는 국민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병무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도 병무청은 과일 상인이 새로운 거래처를 개척하듯이 병역이행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여 최고의 명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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