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지의 할머니는 그에게 우표 책을 보내 주시겠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약속하신 날이 지나도 우표 책은 보내오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가 와서 죠지의 물건을 볼 때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할머니가 나에게 우표 책을 주셨어. 지금 우편으로 오고 있는 중이야.”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이상해서 물었다.
“죠지야, 넌 할머니에게 우표 책을 받지도 않았는데 왜 친구한테 그렇게 말하니?”
그러자 죠지는 아주 당당하게 대답했다.
“엄마, 할머니가 이미 약속하셨는걸요. 그건 제가 이미 받은 거나 같다고요.”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우표 책은 여전히 오지 않았다. 하루는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말하였다.
“죠지야, 할머니가 이미 그 약속을 잊어버리신 것 같구나.”
그러나 죠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니에요. 엄마. 잊어버리실리 없어요. 그리고 엄마, 나 지금 할머니께 감사의 편지를 쓰면 어떨까요?”
죠지가 감사편지를 보낸 후에 오래지 않아 답장이 왔다.
“사랑하는 손자야, 네가 원하는 모양의 우표 책을 이곳에서는 살 수가 없어서 뉴욕에 우편 주문을 했단다. 그러나 보내온 것이 너무 오래 돼서 다시 시카고에 우편 주문을 했다. 너를 사랑하는 할머니로부터...”
편지를 다 읽고 승리에 찬 목소리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제가 말했죠? 할머니가 약속한 것은 제가 이미 받은 것과 같다고요.”
죠지가 우표 책을 받으리라고 깊이 믿은 것은 할머니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래되지 않아 그 믿음은 사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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