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에서 발생하는 음폐수를 수처리용 유기탄소원 활용으로 연 4.1억원 절감효과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포항시의 음식물 폐수(음폐수)를 제철소내 생활오수처리설비의 유기탄소원으로 활용하면서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최한 '2016 대한민국마케팅대상 상생협력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자원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음폐수는 해양환경관리법 개정으로 13년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소각 등 많은 비용이 드는 육상처리로만 폐기할 수 있어 지자체와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는 포항시의 지역현안 해소를 위하여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음폐수 처리방안이 필요한 상황임을 실감하고 공동으로 대응하여, 음폐수를 위탁처리하지 않고 자원화할 수 있게 되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지난 1월 28일에 협약식을 체결하였으며, 협약에는 포항시가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의 음폐수(최대 20톤/일)를 포항제철소 생활오수처리설비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포항제철소는 미생물 유기탄소원 공급약품의 대체제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의 협약은 국가의 환경정책에도 부응하고, 지역의 현안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행정과 기업의 상호협력과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하였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시민의 음식물 폐수가 제철소의 자원이 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자랑스러우며, 이번 협약으로 상호이익은 물론 포항시민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되어 정말 기쁘다. 포항시의 신뢰와 협조에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포항제철소와 지역간 “상호 윈-윈” 효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협약으로 처리하지 쉽지 않은 음폐수를 자원화함으로써 매년 3.0억원의 음폐수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포항제철소 역시 기존에 미생물 영양제로 사용하던 약품을 음폐수로 대체하여 해마다 1.1억원의 약품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선희 기자 gonima04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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