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명소화사업'으로 강남 최초 관광특구 지정 도시 자부심 이어갈 것

 

‘책박물관’ 건립 취지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일반도서관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요?

송파구는 주민들이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독서 인프라를 조성하고 다양한 생활 속 책 읽기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2012년부터 책 읽는 도시, 책 읽는 송파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기존의 책 읽기 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의 교육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속가능한 책 읽기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전국 최초의 책 전문 공립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독서문화 대표도시로서 책 읽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물관과 도서관의 차이는 책을 수집하고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도서관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수집하고 주민 스스로가 책을 찾아 읽는 반면에 책박물관은 특정 분야의 책으로 한정하여 수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책 관련 시대별 유물, 사진, 신문기사, 영상 매체의 활용 등으로 책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책의 탄생 배경, 사회적 파급력 등 책을 둘러싼 문화사를 조명하여 책의 가치를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또한 소장자료 강독회, 독서토론회를 통해 주민 스스로 좋은 책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양서의 기준을 세워, 주민들이 선택한 양서를 박물관 내 도서관과 구립도서관에 비치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책박물관’의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송파책박물관은 책 전문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책의 내용적 가치에 주목하고, 책이 인간에게 주는 가치를 조명해 자연스럽게 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사회문화적 맥락 안에서 책의 다양한 의미와 해석을 찾고 비교해 익숙했던 책의 새로운 의미와 이면을 밝혀 나가겠습니다. 송파책박물관에서는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책문화의 중심공간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책에 대한 대중의 거리감을 낮춰 호기심과 흥미 유발을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책박물관은 ‘이용자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민참여 기획전을 전개해 대중과 소통하는 특별전을 통해 이용자가 박물관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스터디룸, 회의실, 강당, 카페테리아 등은 주민이 학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기획전시는 1년에 2회에서 3회 정도 개최할 예정인데, 근․현대 책의 흐름과 책의 미래상, 종이․활자․디자인 등 책의 구성요소에 대한 예술적 접근을 기획전시의 주제로 삼을 예정입니다. 책박물관 개관시점인 2018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기증유물을 활용해 ‘국난극복사’를 주제로 한 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송파책박물관은 ‘책 읽는 송파’ 사업의 대단원의 막이면서 새로운 시작입니다. 2012년 ‘책 읽는 송파’ 사업을 시작해, 오늘날까지 송파구는 대한민국의 대표 독서도시로 발돋움했습니다. 송파책박물관은 주민들의 교육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며, 아울러 대한민국을 넘어서 독서문화사업의 세계적인 모범답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 청소년들과 함게 춤을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과 관련한 현재 진행상황은?

청소년은 부모들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무한경쟁 체제에서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유혹하는 유해환경 속에서 변변히 쉴 만한 공간도 없는 것이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청소년기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로 성공하는 시기가 아닌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청소년들이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행동하고, 하나씩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었습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기존 청소년시설과 청소년문화공간 ‘또래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접근성이 뛰어난 잠실종합운동장(잠실본동 194-7) 부근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732㎡ 규모로 다양한 문화체험, 진로직업체험 및 동아리활동을 위한 다목적실, 다목적강당, 스튜디오, 북카페 등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지난 해 건립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마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올해 9월까지 현상설계공모 및 설계용역 실시 후 착공해 2017년 말까지 준공, 2018년 개관할 계획입니다. 우리 구는 지난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청소년과를 신설했습니다. 청소년들의 학업과 여가의 균형을 맞추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새 출발을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발굴하기 위해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구는 청소년이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송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한성백제문화제

잠실관광특구 관광벨트화 및 관광인프라 확충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강남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우리 구는 관광객들이 ‘들렀다 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세심한 검토와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관광은 ‘굴뚝 없는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지역경제와 이미지 제고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산업입니다. 우리도 전체적인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송파관광발전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특구를 중심으로 감춰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한 ‘석촌호수-석촌동고분 간 거리명소화’와 ‘방이맛골명소화’, ‘석촌호수 명소화’ 사업 등을 통해 주변지역으로 연계하는 명소화사업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역사유적과 지역 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탐방할 수 있는 예술감상길․길거리시장길 등 도보관광코스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관광안내표지판 증설․정비, 송파관광앱 개발 운영, 외국인도시민박업 창업 지원 등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교통 및 숙박은 물론 볼거리와 즐길거리 같은 콘텐츠 개발까지, 송파는 이제 본격적으로 즐길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외에도 올 9월부터 명동, 고궁, 남산타워 등 강북중심으로 운행되던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우리 송파까지 연계하여 운행하고 외래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해설사를 운영 하는 등 고루고루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석촌호수 벚꽃축제

석촌호수-석촌동고분군간 및 방이맛골 관광명소화사업의 진행 상황은?

관광명소화란 기반시설을 위주로 하는 하드웨어와 공간전략에 문화관광콘텐츠를 더하는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복합적인 사업입니다. 『석촌호수-석촌동고분군간 및 방이맛골 명소화』사업은 송파구만의 차별화된 테마거리를 만들어 걷고 싶은 관광거리로 조성 할 계획입니다. 우선, 『석촌호수~석촌동고분군간 관광명소화 사업』은 2014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석촌동 고분군 진입부 연결광장(백제의 배)설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명소화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지난해 콘텐츠 개발용역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전선지중화에 따른 실시설계로 일부 보완할 예정입니다. 특히 주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선지중화와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석촌호수~석촌동고분군간 명소화 사업을 가시화 해 나가겠습니다. 방이동 먹자골목(송파구 오금로 11길/ L=700m, B=10m)은 음식점 및 숙박업이 밀집되어 보행공간이 협소합니다. 사람과 차량이 혼재된 지역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행자 안전과 방이맛골의 특색을 반영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해 외래관광객의 유입을 돕고 이와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관내 전 지역 관광객 확산을 위한 관광자원을 확충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명소화 사업은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습니다. 그만큼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충분한 협의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국제관광도시 송파에 걸맞은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많은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전국을 대표하는 거리를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교통종합안전체험장 건립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최근 대형 교통사고와 재난사고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그동안 어린이 위주의 안전교육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안전체험장을 증축하기로 했습니다. ‘교통종합안전체험장’은 항공․선박․철도 등 대형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시설로 기존 어린이안전교육관(천마근린공원 내)에 증축할 예정입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 연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종합 안전교육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전액 시비로 건립됩니다. 교통종합안전체험장은 총 4개의 체험관으로 조성되는데, 소개관 및 영상체험관 1개소, 항공․선박․철도 체험관 각 1개소로 구성됩니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체험분야 MOU를 체결해 7억원을 유치, 당초 체험관 조성사업비가 증액되어 보다 내실 있는 체험관 조성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5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수행했고, 올 4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입니다. 옛 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고를 대비해 실시하는 충분한 사전 모의교육은 위험으로부터 주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체계가 될 것입니다. 대형 교통사고와 재난으로부터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다양한 안전교육 참여기회 제공 등 교통수단별 특화된 안전체험관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잠실종합운동장 복합엔터테인먼트 조성 추진 상황은 어떻습니까?

잠실종합운동장은 ‘86년 아시아경기대회, ’88년 올림픽대회를 연달아 개최한 우리나라 스포츠의 성지로서 그 상징적․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크고, 한강과 탄천으로 둘러싸여 도심 속 수변공간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준공 후 30년 이상이 지나 시설이 노후하고 유지관리 및 보수에 매년 백억원 이상의 많은 비용이 지출됩니다. 또한 탄천 주변은 대부분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등 지역 전체의 활력이 떨어져 기능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송파구와 서울시에서는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국제수준의 경기가 가능한 규모로 시설을 개선해 스포츠 메카로 조성하고, K-POP 등 한류문화 확산 거점으로 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복합화 한다는 기본방향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현재 이를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상태이며 2017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조성계획이 확정되면, 이후 사업자 공모와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2023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송파구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 관련 추진상황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주민이 살고 있으며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손꼽을 정도로 송파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입니다. 국내 단일 최대 단지인 가락시영아파트는 지금까지 조합원들 간의 갈등으로 사업이 오랜 시간 지연되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행정지원 및 소통을 통한 갈등 조정으로 관리처분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작년 12월에는 일반분양을 완료했고 올해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해 2018년 12월에는 입주가 시작됩니다. 또한, 우리 구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송파구의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가락삼익, 가락극동, 삼환가락, 가락1차 현대아파트 4개 단지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인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수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현재 주민공람 단계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구의회 의견청취 및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입니다.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 주민들이 재건축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재건축 절차안내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송파구의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추진현황 및 향후대책은?

‘공동주택 리모델링’이란 준공 당시의 높은 용적률로 인해 재건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을 증축 및 대수선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이는 전기나 상하수도, 냉난방 등 설비개선, 주차장 증설, 내진보강 등을 통해 생활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그간 리모델링은 사업성이 부족하고 안전성 문제가 있다는 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활성화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정부가 15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해 안전진단기준 등을 강화하는 주택법을 개정(2013.12.24.)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대 3층까지 증축이 가능하고 15%의 세대수 증가가 가능합니다. 우선적으로 안전이 담보되고 아울러 주민부담을 경감시키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함에 따라 그동안 우리 구 관내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다가 장기간 중단되었던 ‘오금 아남’과 ‘송파 성지아파트’ 등 2개 단지가 각각 건축심의와 주택조합설립변경인가를 마치는 등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구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월 서울시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구 지원조례 제정, 리모델링 지원센터 설치, 대상단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조합설립 등의 절차 시 공공지원을 강화하는 등 리모델링 활성화를 도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춘희 구청장이 지역경제살리기 일환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위례신도시 조성과 관련한 그간의 추진성과와 미래 청사진은 무엇인지요.

위례신도시는 우리 구의 지도를 바꾸는 새로운 신도시 사업입니다. 특히 서울 시내 권역에서 보기 힘든 대단위 개발사업으로 입주민들은 물론 주변의 기대도 높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 시범주택 2개 단지 약 3,000세대가 입주한 이후 올해까지 약 5,300세대가 입주를 마칠 예정입니다. 우리 구는 도시기반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많을 것을 예상해 사전에 교통, 주차, 소음, 분진의 사전 관리는 물론 부족한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주민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위례신도시 행정지원단’도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 현재, 위례동 22단지 내 임시로 운영 중인 위례동주민센터는 이달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7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쾌적한 보육환경을 위해 2014년 3월 230명을 수용하는 ‘위례새솔 어린이집’을 건립해 운영 중입니다. 이외에도 대중교통인 버스노선 확충 및 공영차고지와 연결하는 나래교 건립과 광역도로망 조기 개설을 위한 군부대 이전 촉구 및 건의 등 사람중심의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2018년 이후 위례신도시의 입주가 완료되면 주민이 가장 살고 싶은 명품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개발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 개발 주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위례신도시 조성이 완료될 때까지 함께 소통해 세계 최고의 도시 송파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여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추진성과와 향후 진행과정은?

송파구 내에서도 지역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어 낙후된 지역으로 불리던 거여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8월 거여2-1지구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2015년 4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해 그해 6월부터 조합원과 세입자의 이주가 시작됐고 현재 34%의 이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여2-2지구 역시 지난 2012년 4월 사업시행인가 후, 2015년 7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해 2015년 9월부터 현재까지 22%가 이주했습니다. 거여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197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고도 30년 넘게 지지부진하게 이어져온 지역숙원사업이 본격 시행된다는 점입니다. 송파구 내 균형발전 측면에서 가장 낙후되었다고 평가받던 거여동 지역의 재개발로 송파구 전체지역이 서울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갖추게 될 예정입니다. 또한 토지등소유자의 지분이 적어 사업성이 낮은 관계로 조합설립 이후로도 어려움을 겪던 사업이, 사업주체인 조합과 우리 구와의 적극협력(사업구역 내 환지예정지 사전청산 등)으로 다시 추진되어 사업의 중단 시 발생될 수 있었던 많은 문제들을 슬기롭게 넘기게 됐다는 점입니다. 거여2-1지구와 거여2-2지구는 주민이주가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에 각각 착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9년 아파트가 준공되는 시점에는 이미 조성되어 있는 위례신도시와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게 되어 지금의 거여동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것입니다.

 

장미1·2·3차아파트 및 잠실5단지 재건축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장미1·2·3차아파트는 2005년 서울특별시 잠실아파트지구 개발변경계획이 수립된 지 10년만인 지난해 5월, 안전진단을 통과하여 재건축 사업 추진이 결정됐고 12월에는 구에서 직접 주민선거를 실시해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했으며, 올해는 토지등소유자 50%이상의 동의를 받아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할 예정입니다. 최근 이 일대가 잠실관광특구와 제2롯데월드의 개발 등으로 인해 서울의 새로운 경제‧관광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강변관리기본계획에 따라 한강 주변에 35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지 못하도록 규제할 계획에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우리 구에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신속하게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될 수 있도록 공공지원 할 계획입니다. 송파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재건축사업 단지가 바로 잠실 5단지입니다. 잠실5단지는 준공된 지 약 37년이 경과한 총 3,930세대의 노후 된 아파트로 2003년 재건축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2013년 12월에 재건축조합이 설립 된 후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입니다. 특히 잠실5단지 재건축은 거주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우리 송파구의 중심지인 잠실역 주변의 도시미관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재건축이 시급합니다. 지난 2014년부터 정비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재건축조합에서 변경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단지 내의 학교 이전문제, 한강 연결 브리지 및 조합의 내부사정으로 사업추진이 더딘 상태입니다. 그러나, 올해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되고 조합이 정상화되면 재건축사업 추진이 한껏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구도 조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바리스타 교육 체험을 하고 있는 박춘희 구청장

지속가능한 착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추진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생각은 먹고 사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구는 무엇보다 착한일자리 찾기에 집중합니다. 그 중심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이 ‘행복나눔일자리센터’입니다. 송파의 행복나눔일자리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일자리알선체계의 협업을 통해 실직에서 재취업과정의 실업금여 지급 등 복지전반의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구직자 특성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마련과 전문화된 직업교육을 통해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취업만족도를 높인 결과 지난 2015년에만 1,700건의 취업성공을 시킨 바 있습니다. 특히 작년 7월에는 한 공간에서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방문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동부고용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송파행복나눔센터를 개소해 고용과 복지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양한 일자리 사업으로 매주 수요일 송파여성문화회관에 찾아가는 취업상담창구와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엔 일자리부르릉버스, 구인계획이 있는 업체와의 매칭데이(70명 채용목표)를 준비합니다. 또한 특성화고 학생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삼성, 롯데, 금융회사, 강소기업 등의 기업체인사담당 취업특강을 연 2회 개최하는 등 일자리매칭을 전개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찾아낼 예정입니다.

 

청.장년, 경력단절여성 등 맞춤형 전문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요.

우리 구는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참살이실습터 사업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5년째 선정되어 경력단절자 및 전공자, 청년 ‧취약계층을 전문기술인으로 양성했습니다. 그동안 참살이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지금까지 695명의 전문가를 배출, 취업 348명, 창업 22명, 참살이 프로그램 주민체험 17,500여명 등 창‧취업 지원은 물론 주민들의 일자리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여러 기관은 물론 국외 방글라데시 등 11개국 공무원 연수단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졌습니다. 금년에는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이 종료되어 우리 구 자체예산으로 3개 과정 커피바리스타, 정리수납전문가, 플로리스트 등 연 2회 150명의 전문기술인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참살이실습터가 큰 호응을 얻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교육과 현장실습-창‧취업을 ONE-STOP으로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생들이 직접 재료구매, 판매, 영업, 매장관리를 체험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창업의 두려움과 실패율을 줄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커피전문 창업체험센터 1호점인 ‘CO-끼리카페’와 작년 8월에 개소한 2호점 ‘CO끼리네일’을 운영하는 바리스타 교육생들은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합니다. 지역주민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을 공모해 ‘섬유무역전문인력양성’과 ‘MICE전문인력양성과정’에 선정되어 2014년부터 8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올해에는 고학력경력단절여성을 위해 문정동 미래형 업무단지 맞춤형 인력양성과정 등 2개 사업을 추가 공모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우수한 인재를 공급 할 계획입니다.

 

여성 인력 개발 및 사회참여 확대 방안은?

아무래도 여성구청장이다보니 여성들의 사회참여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현대사회는 나날이 여성의 사회참여 욕구가 증대되고 우수 여성인력의 사회활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 구는 가능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 또는 기회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다각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파여성문화회관은 여성들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로 여성의 욕구에 맞춰 문화강좌뿐 아니라 다양한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민선6기에는 ‘송파여성문화회관 명품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이 ‘여성의 사회진출이 가능한 취·창업 연계 인프라 구축’인데, 자기주도학습 상담사, 피부미용사, 커피바리스타, 캔들디자인 등 여성의 사회참여 유망직업을 발굴했습니다. 그 중 21개 강좌를 특성화 시범강좌로 선정해서 취·창업까지 연계되도록 집중 투자,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자격증을 취득해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성교실 3곳에서 35개 전문강좌를 운영 중입니다. 특히 생활한복이나 양재 등의 강좌는 다른 문화센터에서 쉽게 접할 수 없어 인기만점입니다. 이와 함께 여성기금 공모사업을 통해 관내 단체, 기관 등에서 추진하는 취·창업 분야의 사업을 지원합니다. 여성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여성리더들이 앞장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능력 있고 역량 있는 여성들을 발굴해 더 큰 인물로 커 갈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 성내천 물놀이장 내에 설치된 피서지 문고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및 확충 방안은 무엇인지요.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은 모든 부모의 가장 큰 소망일 것입니다. 이러한 구민의 마음을 담아, 관내 국공립 보육인프라 확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구에는 40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운영 중인데, 향후 중장기발전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60개소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공공청사 신축 시 1층은 어린이집으로 우선 설치하는 방법으로 이미 2개소를 개원했고, 신축을 앞둔 가락1동 주민센터 역시 국공립어린이집을 함께 설치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LH공사, SH공사 등에서 건립하는 공동주택 내 의무보육시설은 모두 국공립어린이집으로 개원을 추진 중입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위례신도시, 오금동 보금자리 주택지역, 행복주택 지역 등이 모두 해당합니다. 또한 문정지구 공동주택과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의무보육시설 등에 대해서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2015년 3월, 공원 부지를 활용한 213명 정원의 위례새솔어린이집을 개원했고, 현재는 풍납동 문화재 보존지구 내 보상 완료된 기존주택을 리모델링해 2016년 상반기 구립어린이집 개원을 추진 중입니다. 올 10월에는 국민연금공단 본사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공간을 구립어린이집으로 리모델링하기로 장기무상임대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의 민간·가정 어린이집 무상임대 및 매입, 기존 주택 매입 신축 등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어린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인프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파구 시니어복합문화센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노인의 경제적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긴 노년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 구는 송파여성문화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2012년 10월 노인복지시설인 ‘송파실벗뜨락’을 개관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노인 건강을 위한 웰니스클럽 등 다양한 노인 여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여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할 수 있는 노인에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창출과 확대를 위한 시설인 ‘송파시니어클럽’을 운영해 매년 900여명의 노인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더 많은 노인이 참여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건강에 문제가 있는 노인을 케어하기 위해 시니어복합문화센터 내에 ‘희나리데이케어센터’를 함께 운영, 사설기관에서 운영하는 요양센터보다 훨씬 만족스럽다는 주민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의 노인대책은 불편하고 부족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 구는 생계지원은 물론 노인 분들이 외로움으로 고독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케어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것입니다. 젊은 시절, 이 나라를 위해 뜨거운 청춘과 땀을 바친 세대를 위해 여유와 건강, 그리고 즐거운 황금빛 노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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