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과 소통 그리고 지혜, 광진구의 힘!

관상복합청사, 컬처노믹스, 도시개발...열악한 환경 딛고 살고 싶은 광진 건설

 

 

지난해 광진구가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 궁금합니다.

첫 번째로 국립 정신건강연구원과 임상센터 건립에 대한 성과입니다. 국내 유일 국립정신과 병원인 기존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일반병원, 의료 행정타운, 바이오벤처, 주민복지시설까지 포함한 종합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됩니다. 지난 2015년에 국립정신건강연구원과 임상센터를 준공했고, 오는 2018년까지 의료행정타운과 바이오비즈센터를 세울 예정입니다. 첨단 의료·바이오 산업의 메카인 의료행정타운 건립이 본격화되면 이에 따른 중곡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가능지역에 대한 용도지역 상향과 중곡역 지구 중심 지정 등을 서울시와 협력해 구체적으로 실현할 것입니다. 우리 구는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 일대 중곡역 주변을 지역특화개발하고, 부도심 기능 전략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이 일대가 개발되면 고용과 취업 유발효과는 물론 유동인구가 증가해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대한 성과입니다. 우리 구는 지난 2014년부터 보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15개 동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2개소 이상씩 늘리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구는 지난해 4월 자양2동에 개원한 ‘한가람 어린이집’을 포함 24개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곡1동에 구립다솜어린이집(가칭), 능동에 구립 아차산어린이집(가칭), 구의1동에 구의1동어린이집(가칭)의 신축을 추진하는데, 중곡1동은 올 하반기, 능동과 구의1동은 내년 초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곡2·구의3·광장동은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민간 어린이집인 서울형 어린이집 중 신청을 받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며 각 동별 1개소씩 오는 3월에 개원 예정입니다. 우리 구는 보육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보육공공성을 강화하여 부모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국립서울병원 연구 및 부속시설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기동 구청장

구청장님은 연초, 관상복합청사라는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우리 구는 지어진 지 40여년이 지난 광진구청을 민관복합개발로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현재 광진구청사는 1966년에 지어진 노후화된 건물로 신축이 시급한 실정이나, 구 재정여건상 건립비 재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광진구청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 동부지방법원 및 KT부지 등을 포함한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사업구역내 민관복합개발을 통해 구청사를 신축함으로써 건립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부지방법원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2017년 12월 이전함에 따라 현재 서울시에서 공공기여활용방안에 대한 학술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곳은 광진구 복합청사 이전을 포함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공공복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는 서울시와 빠른 협의를 거쳐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한 광진구청사 이전 및 동부지법 및 KT부지의 개발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재 재정비촉진사업은 사업시행자가 KT로 전체 78,147㎡, 업무시설(40층) 2개동 및 공동주택 6개동, 호텔 1개동 등을 계획해 추진하고 있으며, 광진구청사는 업무시설 1개동 내에 연면적 3만㎡를 입지하는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구는 현 청사부지에 대하여 사업비 충당을 위해 일부 매각을 검토 중에 있으며, 나머지 부지는 기존 건축물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코자 할 예정입니다.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다산 정약용은 ‘공인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는 그 첫째가 청렴(淸廉)이요, 둘째가 공정(公正)이며, 셋째는 직무에의 성실(誠實), 마지막으로는 국민에 대한 사랑인 애민(愛民)이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우리 구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올바른 마음가짐이 청렴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직원이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편법과 치우침이 없이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합리적으로 상호 교류되는 과정에서 정착되는 자긍심의 발로가 바로 청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구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해 구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행정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동주민센터를 포함한 전부서의 출입문 등에 목민심서에 나오는 청렴문구를 게시하여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을 상기시켰고,「광진 청렴실천10계명」을 선정하고 직원들에게 홍보하는 청렴실천 캠페인도 전개하였습니다. 올해는 ‘축하화분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시작으로 해서 ‘잘못된 관행 바로잡기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습관처럼 행해지고 있는 조직의 잘못된 관행은 없는지 살피고, 이로 인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에 대해 직원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명한 행정을 위한 자체감사를 강화하고, 비리요소 차단을 위한 예방적 감사활동을 강화하는 등 2016년도 자체감사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예산에 대한 감시와 감독 기능과 더불어 공직자 스스로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성숙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일조 할 것입니다.

 

▲ 김기동 구청장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고 있다.

구민과 소통을 강조하고 계신데, 어떤 방식으로 소통의 창을 열어 놓고 계신지요.

모든 일의 기본은 대화와 소통입니다. 민선5기부터 지금까지 저는 소통 행정을 몸소 실천해 왔으며 열린구정을 운영해 왔습니다. 또한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고자 광진구의회를 비롯한 주민들과 부단히 소통하며 거기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구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족하는 행정을 펼쳐왔습니다. 저는 바쁜 구민을 위해 구민을 직접 찾아가 민원을 해결해주는 ‘현장 민원실’이나 구청장 실에서 진행되는 ‘구청장과의 대화’, 365일 온라인상에 구민에게 항상 열려있는 ‘열린 구청장실’등을 통해 끊임없이 구민들과 소통해왔습니다. 사회 각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가 참여하는 ‘구정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에 대한 검증 과정과 구정정책 방향 및 사업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경청민원으로 구민의 삶 속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했으며, 올해는 더욱 구민 가까이에서 구민의 이야기를 듣는 구정을 펼칠 것입니다.

 

▲ 김기동 구청장이 안전점검현장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광진구는 중랑천과 한강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상습 수해지역이었는데, 최근 수해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요.

우리 구는 ‘구민 안전’에 모든 구정의 기조를 두고 일하고, 완벽한 수방체계가 거의 완성되어서 그 어디보다도 안전한 수방도시가 되었습니다. 지난 민선 5기에는 빗물펌프장 증설과 구의문 저류조 조성, 성수 및 구의 배수분구 항구적 수해예방을 위한 하수관거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아차산에 근본적인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했습니다. 민선 6기에 들어서 광진구는 재해에 강한 지역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수2, 구의배수분구를 지속 정비하고 있습니다. 국지성·폭우성 강우 등 이상기후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의 노후 및 통수단면 부족, 경사불량 하수관로 등 노후 하수관로를 일제 정비해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구는 구의배수분구 및 성수2배수분구 하수관거 종합정비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사 지역은 구의배수분구는 구의 1,2동과 자양1~3동, 성수2배수분구는 자양1,3,4동과 화양동 등 총 7개동인데요, 먼저 구의배수분구는 구의동 및 자양동 일대 총 연장 55km의 노후 하수관거를 대상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 사업비 약 6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성수2 배수분구는 자양3,4동, 화양동 일대 총 연장 39.1km의 노후 하수관거를 대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올해 말까지 총 사업비 약 5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비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구의배수분구에 해당하는 구의동, 자양동 지역에 잔여 33km 중 5.2km를 공사하고, 성수2 배수분구는 남은 자양3동, 화양동 지역 잔여 5km의 공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세종대 주변 620m 하수관로는 올 10월까지 마치고, 군자동 463-3~능동 279-2 위치에 있는 하수관거 598m도 정비해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우리 구는 또한, 지역 내 공사장 안전점검과 광진구 CCTV 통합 관제센터 설치, 동국사대부고 화양동 맛의 거리 지중화사업, 가로변 녹지량 확충 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건국대, 세종대, 어린이대공원 등 광진구는 젊은 기운이 넘쳐나는 곳입니다만 생각보다 이런 이미지가 부각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대 주변을 생각하면 젊음의 거리, 인디밴드 거리공연,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마켓 등이 떠오릅니다. 우리 구는 홍대 거리를 벤치마킹해 지난 2011년부터 광진구 능동로를 한국의 몽마르트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능동로는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뚝섬유원지, 어린이대공원역을 끼고 있는 곳으로 건국대, 세종대 등 대학들이 밀집해 있어 예술이 흐르는 아트로드 공간으로 조성하기에 제격입니다. 이곳은 동북부권과 강남 중심지를 10분 안에 오갈 수 있고, 음식점이나 쇼핑몰이 모여 있어 젊은이들이 항상 북적입니다. 하루 유동인구만 해도 12만명에 이릅니다. 우리 구는 이곳을 단순히 먹고 마시기 좋은 거리가 아닌 홍대처럼 젊음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문화의 거리로 변모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건대 문화예술대 옆 분수광장에서는 젊은 인디밴드와 아티스트의 야외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해 횟수로 5년째인 이 공연은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고 싶어 하고, 입소문을 타서 관람객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공연보다 한해 앞서 야외 공연장 주변에서는 예술품을 사고 파는 프리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건대입구 스타시티 주변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격조 높은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건대입구 2번출구 인근 청춘뜨락 무대에서도 인디밴드와 청년동아리, 지역예술단체의 공연이 있고,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컨테이너 쇼핑몰 ‘커먼그라운드 공연장’에서도 매주 청년들의 공연이 다채롭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역 5번출구 앞에는 광진광장 무대가 있어서 평소에는 주민 휴게시설로 이용되다가 주민 참여 행사나 공연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공연 뿐 아니라 먹고 마시고 쇼핑을 하고 싶다면, 능동로에 있는 건대 맛의 거리, 양꼬치 거리, 로데오 거리, 스타시티 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우리 구는 앞으로도 이곳 능동로를 광진구의 대표 문화예술의 거리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 김기동 구청장이 현장시장실 행사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광진문화재단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광진구 공연시설은 19개소로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유니클로 악스, 유니버설 아트센터 등 공연장 15개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 등 영화상영관이 4개소,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박물관과 청암미술관 등 전시시설도 4개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광진정보도서관, 중곡문화체육센터 도서관, 자양제4동도서관, 구의제3동도서관과 동주민센터 문고 14개 등 도서시설은 18개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양‧광장‧중곡종합사회복지관, 광진노인종합복지관, 광진구민체육센터, 중곡문화체육센터, 광진청소년수련관 등 지역문화복지시설은 7개소가 있습니다. 또한, 광진문화원처럼 문화보급 전수시설은 1개소가 있습니다. 광진구 지역 내 문화시설은 총 49개소가 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별 주요 문화시설과 비교 시 광진구는 공연장 등 공연시설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강남권의 강남․송파․서초, 강북권의 종로․중구․마포 다음으로 문화시설 기반이 잘 되어 있습니다. 광진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이처럼 우수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해야 한다는 문화계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우리 구는 흩어져 있는 문화자원을 통합, 광진구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광진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지난해 11월 창단식을 가졌습니다. 광진문화재단은 광진구만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주요 문화시설의 운영을 개선해 적자 행정을 면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팝 아트 팩토리를 만들어 유명 예술가와 연계한 공연과 전시 등 수익산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나루아트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브랜드화를 위해 우수한 공연을 발굴해 지원하고, 나루아트센터 공연장의 노후 시설과 장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중소형 뮤지컬 극장으로 재탄생시킬 것입니다. 능동로 문화의 거리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 벨트를 조성하고, 나루아트 야외공연장, 청춘뜨락, 건대분수광장, 뚝섬유원지 열린공간 등 야외 공연장을 활용해 가족, 아마추어, 세미프로, 실버 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광진문화재단은 문화광진의 비전을 실현할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광진구를 대표하는 지역 축제는 무엇입니까?

광진구의 대표 축제는 서울동화축제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과 꿈, 어른에게는 추억과 힐링을 키워주는 서울동화축제는 2012년부터 해마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어린이대공원 안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날 하루 당일 6만 5천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한 가면무도회와 물총‧베개싸움 등의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호응이 좋았고, 그림책 전시와 체험부스, 동화책 5,000여권을 마음껏 읽고, 무료로 나눠준 야외도서관은 축제에 맞는 콘텐츠로 각광 받았습니다. 우리 구는 서울동화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린이를 위한 도시라는 지역이미지를 강화시켜 컬처노믹스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광진구는 서울시와 협조해 서울동화축제가 열리는 어린이대공원 안에 안데르센공원을 조성하고, 어린이와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서울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 함께하는 금요장터에서 손님에게 물건을 팔고 있는 김기동 구청장

요즘 지자체장들 사이에서는 복지가 가장 큰 화두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광진구의 복지정책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우리 구 복지는 우선 동 복지전달체계를 행정기관 중심의 기능별 지원에서 복지수혜자 중심의 원스톱서비스로 통합 개편하고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과 통장도우미 등 인적안전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위기상황에 놓인 저소득 주민에게는 ‘선 지원 후 심의’로 긴급복지를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고용‧주거‧건강‧교육 등이 결합된 맞춤형 복지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장애인 일자리 확대 추진, 장애인 이동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 공동체를 만들고,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의 복지, 여가,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활성화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돕겠습니다. 중곡1동 다솜어린이집과 능동 아차산어린이집 신축과 같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과 방과 후 어린이집, 시간 연장 어린이집 운영 등 보육인프라를 확충하고, 보육공공성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수요자 중심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진구는 질병 예방사업, 저탄소 친환경 방역사업을 통해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광진을 만들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구민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과 오는 10월 자양 공공힐링센터 건립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광진구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북부를 잇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할 방안은 무엇인지요.

우리 구는 잠실대교 북단과 동일로 일대에 도시발전의 밑그림을 그리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천호대로를 잇는 군자역-아차산역-광나루역 일대 도시개발사업은 천호대로 확장공사와 아차산공원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동서축 생태복원사업과 연계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천호대로 북단에 있는 광장동 친환경 체육공원 부지는 올해 임시 체육공원으로 우선 조성하고, 개방형 체육시설과 가족 피크닉공간으로 확대 개발할 것입니다. 지하에는 그동안 보기 흉했던 청소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 환경자원센터와 환승주차장을 복합개발 할 것입니다. 서울의 동쪽 관문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요충지 동서울터미널은 국내 중부 지역,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접근성과 서울 도심 진입 편리성 등으로 현재 시외버스 118개, 고속버스 14개 노선 등 총 132개 노선이 운행하면서 하루 평균 3만여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지은 지 25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 되고, 교통처리 용량이 한계에 달해 지역 교통체증 유발과 주차장 부족으로 불법 하차, 주차, 소음 등이 발생해 인근 주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현재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변역 일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시행사인 한진중공업의 경영개선에 힘입어 사업실현성이 높아졌으며, 서울시 터미널복합화 가이드라인에 맞게 터미널‧판매‧업무 등 복합시설로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2016년 광진구 최대 민생현안은 무엇입니까?

광진구 도시개발 문제입니다. 우리 구는 1970년대 초 서울시 토지구획정리사업 방식으로 개발된 주거중심의 신도시였습니다. 당연히 아파트도 없고, 상업용지도 없었습니다. 모든 개발이 단독주택으로 이루어졌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단독주택 구획정리사업지구는 재개발, 재건축이 법적으로 제약이 많아 지금에 와서는 낙후된 도시처럼 보입니다. 특히 광진구는 상업지역이 거의 없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입니다. 학교, 어린이대공원, 종교단체가 많아 51%가 넘는 비과세 토지, 취약한 재정기반, 산업구조의 영세성 등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로 한계가 있습니다. 도시가 자족도시가 되려면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혼재되어야 하는데, 우리 구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런 현실을 바꿔 생각하면 광진구는 땅값이 비교적 싸고 잠재력은 어느 곳보다 높은 데다 용적률이 작을 때 개발 여지가 높은 만큼 지금이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취약한 광진구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서울시를 설득하고 협의를 통해 지난 민선5기부터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고려한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진구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진구민 여러분! 올해는 광진구가 그간 준비해온 핵심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 구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가능성과 비전이 도시를 변화시키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의 지혜와 공직자의 경험을 모아 구정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광진구 전 직원은 올 한해도 구민과 가장 가까운 곳인 민생 현장에서 품격 있는 도시,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 할 것입니다. 구정의 주인인 구민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쳐 서울시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광진구를 만들 수 있도록 동참해주시고, 우리 구 발전을 위한 격의 없는 충고와 제안,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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