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연천군의회 부의장

군민의 대변자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 충실히 수행할 것

 

 

지난 7월 1일 제7대 의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정찬우 의원님의 6대에 이어 7대에도 부의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제7대 상반기 부의장으로 임하는 각오가 특별하리라 생각됩니다. 군민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부족함 많은 저를 믿고 제6대 연천군의회 하반기 부의장에 이어, 제7대 연천군의회 상반기 부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리며, 늘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많은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군민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저의 소신처럼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여 낮은 곳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발로 뛰어 여러 곳곳의 분쟁과 갈등을 원만히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군의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부의장

연천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연천~동두천간 전철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연천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이나 사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연천 군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이 지난 10월 31일 전곡역에서 착공식을 개최하고, 2019년 개통을 목표로 동두천역에서 연천역까지 20.8㎞에 대하여 3천 827억원을 투입하여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는 2010년 사업이 추진된 지 4년 만의 일입니다. 서울과 연결된 교통망이 만성 정체인 국도 3호선과 최대 2시간마다 배차된 경원선 통근열차로 인하여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는 우리 주민들은 경원선 전철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원선 전철이 개통되면 연천∼용산 이동시간이 현재 2시간 8분에서 1시간 41분으로 27분 단축되며, 이로 인한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 등으로 낙후된 우리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국도 37호선 확·포장 사업과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의 조기 개통을 위하여 우리 군과 경기도, 국회의원을 통하여 사업예산 확보 및 사업 주체인 국토교통부에서 동두천 구간의 토지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로법”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 하는 등 국도 37호선과 연계하여 2020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밖에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와 공동으로 인천광역시 강화군과 강원도 고성군까지 DMZ와 연접한 접경지역 중 9개 시·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인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접경지역을 동서로 연계하는 광역도로망이 전무한 실정으로, 접경지역의 실질적 발전을 위한 고속도로망이 절실하며, 남북통일을 대비한 동서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동서평화고속도로 개통 시 우리군의 접근성 향상으로 인구증가와 더불어 우리지역이 획기적으로 발전될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불우이웃을 위한 연탄을 배달하고 있는 정부의장

몇몇 의회의원들의 윤리적인 문제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천군 의회는 청렴도와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요.

민의에 의해 직접 선출된 지방의회 의원들은 소관 지방자치 단체의 청렴성 제고를 위해 솔선하여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새로 구성된 제7대 연천군의회도 공직자 청렴업무를 관장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선진 청렴 자치단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 공직자들이 확고한 윤리의식을 갖고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연천군의회에서는 2011년 8월 19일 ‘연천군의회 의원 행동강령’을 제정·공포하여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의 수수 금지 등, 건전한 지방의회 풍토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금년 7월 기준으로 광역의회 3곳, 기초의회 66곳, 경기도 내 31개 기초의회 중 ‘지방의회 행동강령조례’를 제정한 곳은 우리 연천군(2011년)을 포함하여 평택(2012년), 2013년 의왕, 수원, 안양, 안산, 오산시 의회 등 7곳에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에서 보듯이 우리 연천군의회 의원들은 ‘지방의회 행동강령조례’를 발 빠르게 제정하여 의원들의 청렴의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선진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며, 의정활동을 규제하거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 일정한 행위기준을 정함으로써 의원 스스로 잘못된 관행과 행동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자율적 규범으로 여기고,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받는 지방의회가 되기 위하여 우리 지방의원들이 지켜야 할 규범을 스스로 준수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연천군에 전단 살포에 따른 북의 포격으로 군민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유사시 군민의 안전을 위한 의회의 안전 메뉴얼은 무엇입니까?

지난 10월 10일 북한동포직접돕기 운동 대북풍선 단장 일행이 살포한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하여 그 중 일부가 중면 지역에서 발견되어 횡산리 주민들이 대피소에 대피하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지역경제가 날로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우리 군을 찾는 관광객마저 감소하는 등 지역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어려운 실정과 현실을 감안하여, 우리 연천군의회에서는 우리군 지역에서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는 ‘연천군지역 내 대북전단 살포 중단 촉구 성명서’를 채택한 바 있으며, 우리 군에서는 북한의 국지도발 사태에 대비하여 접경지역 행동메뉴얼을 작성하여 2011년부터 을지연습 및 민방공 대피훈련 시 주기적으로 중면지역을 비롯한 각 읍․면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훈련과 비상대비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4일에도 북한의 고사총 낙탄 지역인 중면 삼곶리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대피 실제훈련과 함께 비상대비 국민행동요령, 방독면 착용법 및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등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한 초동보고 및 상황전파를 위하여 연천군과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및 수자원공사 등 8개 기관의 군부대 작전참모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에 적극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민대피 실제훈련과 행동요령을 홍보하여 주민안전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

▲ 노인복지시설에 방문한 정찬우 부의장

대한민국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연천군은 인구 4만 5천으로 고령화가 더욱 힘겨울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화에 대비한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며칠 전 언론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내년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추월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여성인구가 남성을 추월하는 “여초(女超)시대”가 열린다는 것인데,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우리군의 경우 고령화에 대비하여 맞춤형 노인복지 정책이 더욱 절실하며, 이에 따른 대비대책을 수립 및 방향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 연천군 인구 4만 5천여명 중, 11월 말 기준 노인인구가 9,874명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22%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천군은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65세 이상 노인 일자리 지원 및 차상위계층 노인 건강보험료 지원, 80세 이상 어르신 장수수당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거노인의 건강한 노년기 삶 영위를 위한 ‘두 번째 프로포즈’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병원, 마트, 기타 외부활동 시  거동불편으로 보행 장애를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노인용 보조 보행차 이용에 대한 자부담 비용 15%를 지원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복지정책 그러나 진행되어야 될 정책입니다. 군에서는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군만의 특별한 정책이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우리군은 ‘으뜸연천 명품연천’이라는 비전 아래 4개의 군정방침 목표가 있고, 그 중 한 가지 목표가 ‘맞춤형 사회복지’입니다. “여성과 아동 그리고 노인을 배려하고, 장애인 및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의 개발 및 확대로 군민의 복지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복지도시 연천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OECD 국가 중에서 노인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현실 앞에 있습니다. 이에 우리군은 독거노인 및 저소득 노인의 생활안정 지원과 건전한 노인문화 활동 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고, 저소득층의 생활안정 및 자활도모, 복지사각지대의 해소와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하여 무한돌봄 및 긴급복지 지원, 통합사례관리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기부 등 나눔문화 활성화를 통한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양질의 여성일자리 창출과 기업맞춤형 여성인력 발굴을 위한 취업지원 강화 및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만듦으로써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고, 고령화에 따른 성장률 하락과 재정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 여성·노인 인력 활용, 출산율 제고 등 대책 마련에 대한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적극 추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지역관사공사현장

앞으로의 연천군의회 운영계획 및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연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지난 11월 18일 개회하여 12월 23일까지 36일간의 일정으로 실과단원소를 대상으로 군정질문을 실시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2015년 본예산 심의 등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일들에 예산이 집행되고, 제대로 쓰여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아가겠습니다. 군의회와 집행부는 군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의 공동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행부와 의회는 상호존중의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며 군민의 대변자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거듭 강조하지만 군민들이 바라는 것은 ‘화합과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아가겠습니다.

연천군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본지 애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통일한국심장 미라클 연천’의 슬로건 아래 기적처럼 발전하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우리 연천군이 수도권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많은 분들이 우리 연천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우리 연천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뿌듯합니다. 연천으로 오셔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애독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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