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과 아드마옵코사의 해양공사 계약식에서 현대중공업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오른쪽 두번째)과 아드마옵코사의 알 자완 사장(왼쪽 두번째)이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인 아드녹(ADNOC)의 자회사인 아드마옵코와 2조1000억원 규모의 해양공사를 계약했다.

현대중공업은 UAE 아부다비에서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과 아드마옵코의 알 자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정식 해상플랫폼 4기와 200㎞ 구간의 해저케이블 설치에 대한 계약식을 11일(현지시간) 진행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7월 발주통보서를 접수한지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종 원유생산시설을 제작해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131㎞ 떨어진 나스르(NASR) 해상 유전지대에 설치하는 것으로, 현재 하루 2만2000배럴의 원유생산량을 6만5000배럴로 3배 가량 증산하는 공사다.

총 2개 패키지 가운데 1개 패키지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원유분리설비, 가스처리설비, 기초구조물, 거주구, 200km 구간의 전력공급용 해저케이블 설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설계에 착수해 구매·제작·운송·설치·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계약방식(EPC)로 수행,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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