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의 소회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김포시가 나아갈 정책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 발전을 통해 세계 속에 김포시가 되기 위한 미래비전을 들어본다.

 

Q. 시장님의 정치철학과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A. ‘소통하는 행정’은 시정의 중심이자 철학이다.

그래서 민선 5기 때부터 시민참여위원회와 시민감리제 등 시민의 시정참여를 제도화했다. 민선 6기에는 한발 더 나아가 ‘문제도 답도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늘 현장을 찾아 시민들이 겪는 불편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매월 운영되는‘구석구석 소통시장실’에서는 생생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만족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화문화를 강조하는 것 역시 협력과 소통을 통한 인간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 에서 사람을 중시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민선6기 2년의 반환점을 계기로 시민이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각오를 새롭게 하고, 지역 현안사안 추진 약속을 지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

 

Q.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지속 가능한 김포시에서 평화문화도시 1번지로 시정 구호를 변경하셨습니다. 평화문화도시의 뜻은 무엇이며 김포시가 구호를 변경하며 추구하는 비전은 무엇인지

A. 우리시는 서울과 접해 있으면서 북한과 인접해 있는 유일한 도시로서 대한민국 최대 과제인 평화와 통일의 전초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정전협정 제1조 제5항을 보면 중립지대로서 민용 선박 항행에 개방토록 되어 있다.

연초 북한핵실험으로 인하여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우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하구 물길조사와 유도 생태조사 등이 보류돼 있지만 김포만이 가지고 있는 평화문화 자원은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지리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시정구호를 변경했다.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 김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평화문화도시로써의 위상을 갖추고자 “대한민국”으로 표현했으며,

‘1번지’는 1996년 평화의 소가 구출된 유도(섬) 주소가 보구곶리 산 1번지, 평화 생태공원을 추진하고 있는 애기봉이 조강리 1번지임에 착안해 김포시가 평화문화를 선도하는 진원지임을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평화는 그동안 전쟁과 여러 갈등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강조되었지만, 현재는 인권 보호와 갈등 해결 등 여러 의미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다양하게 확대되어 활용되는 추세다.

평화문화 시책 사업이 형식에 치우치지 않도록 시민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우리시의 평화여건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Q. 평화문화1번지의 이미지는 깨끗해야 된다고 본다.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불법현수막과 쓰레기 불법 투기 등에 대한 방안은?

A. 최근 도시개발 등으로 인한 불법 현수막과 쓰레기 투기 등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불법광고물 정비를 위해 시는 현재 단속반 2개조를 편성해 주요 도로변과 시가지 등에 대한 단속 및 정비 활동을 펴고 있으며, 과태료 부과와 행정대집행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노인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불법현수막 시민수거보상제를 6천만원 예산으로 시행하고 현수막 지정게시대 추가설치와 단속반 증설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쓰레기 불법투기를 없애기 위해 주·야간과 휴일에도 민원처리와 순찰활동을 펴고 있다. 블랙박스를 이용 단속과 함께 취약지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행정조치를 하고 있다.

쾌적하고 깨끗한 평화문화1번지 김포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다.

 

Q. 최근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등으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농업 발전계획은 무엇인지?

A. 현재 농업은 단순히 1차산업에 머물지 않고 2차,3차를 포괄하는 6차 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식생활 변화에 따라 소비자 입맛이 다양화 및 고급화되면서 농축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친환경 농업으로 농업의 환경보전적 역할이 증대되고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농촌의 기능도 강조되고 있다.

시는 농업 트라이앵글(소비자,농업인,공직자)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농업인재를 육성 하고 생산기반조성 및 유통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 개발과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공급 확대, 안전하고 품질좋은 로컬푸드 생산 공급 및 매장 확대, 한강어촌체험장 및 덕포진 누리마을 조성 등 체험관광 농업의 활성화를 추진중이다.

Q. 현재 일부 농가들이 성토과정에서 도로보다 높게 매립하고 있다. 흘러내린 토사로 인해 도로와 하천이 기능을 상실해 문제가 된다. 해결방안은?

A. 무분별한 농지성토로 인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 농어촌공사와 읍·면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량토사로 농지를 성토하는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조치를 하고 있으며, 대단위 농지 성토 예상지에 대해서 성토차량이 들어올 수 없도록 농로에 차량높이 제한대 12개소를 설치했다.

불법 성토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단속과 고발조치보다는 토지주나 경작자가 양질의 토사로 농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Q.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고유 자산이다.

A.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은 무엇이며 관광코스개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서울, 인천 등 대도시와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살려 새로운 관광사업 추진에 노력 하고 있다.

우선, 273억 예산이 투입되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오는 10월 설계 완료 후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기존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김포 로컬 여행상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하나투어 본사, 현대백화점, 경기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해산물투어”상품을 출시했다.

또, DMZ 관광 주식회사와 협업을 통해 ‘김포평화문화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여행·사진작가, 블로거, 교사 등이 참여한 팸투어를 네 차례 실시하고 관광지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김포가 신흥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평화문화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과 벨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Q. 대곶면 거물대리, 초원지리 일부 지역 토양오염이 문제다. 해결방안은?

A. 지난 환경피해지역(거물대리, 초원지3리)에 대한 토양오염도 재검사 결과, 일부 토양에서 중금속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함에 따라서 단기 및 중‧장기적 후속대책 을 수립했다. 단기적으로는 환경피해지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환경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지역에 전담요원을 상주 배치시켜 민원 발생시 즉각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택과 공장이 혼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획관리 지역에서는 환경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입지규제가 가능토록 현행법 개정을 요청하고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에 대한 피해보상 가능여부에 대해 검토해 줄 것을 상급기관에 요청할 것이다.

또한, 분류식 하수관거 우선 설치를 비롯해 도로정비 등 환경정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 전역에 대한 환경기본계획 수립 시 환경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산업단지 및 이주자 택지 조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

 

Q. 대규모 산업단지인 ‘김포골드밸리’가 조성되고 있다. 소개해 달라

A. 산업입지의 원활한 공급과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위해 양촌읍 학운리와 대포리 일원에 일반산업단지인‘김포골드밸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미 조성이 끝난 학운산단과 양촌산단, 학운2산단, 학운4산단 등 286만㎡와 현재 진행 중인 6개 산업단지를 포함하면 모두 580만㎡ 규모다.

이중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학운3산단(94만9천㎡)은 김포골드밸리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전체 산업단지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되며, 현재 공정율 58%로 42%가 분양됐다.

국지도 84호선이 양촌산단까지 조기 개통되고 금년 말에는 학운3진입도로가 검단산단과 연결 된다. 또,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송도~누산 간)가 내년3월 준공예정으로 입지여건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이 지역은 김포골드밸리와 검단산단, 항공산단까지 포함한 약300만평 규모의 대규모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되어 김포의 자족도시 기능을 충족하는 수도권 서북부의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지하철 공사의 진행상황은?

A. 김포지하철은 총연장 23.67km로 양촌읍에서 한강신도시, 걸포, 고촌을 거쳐 김포 공항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1조 5천 86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8년 11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터널 등 노반분야 5종을 5개 공구로 분할해 일괄입찰 방식으로 시공 중이며, 열차 시스템은 국제입찰을 거쳐 현대로템에서 제작중이다.

또한, 전기통신 분야는 올초 시공사와 감리사를 선정했으며, 지난 6월에는 역사명칭을 제정해 고시했다.

특히, 건설관리 기간 중 지하철 운영을 연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개사로부터 제안을 받은 결과, 서울 5~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최적의 운영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도시철도공사는 현재 57%의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건설공사 기간 중 2조 2천억원의 고용 생산유발 효과와 지하철 운영으로 매년 240여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시는 차질 없는 공정관리와 안전시공, 품질관리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시설이 되도록 힘써 나갈 것이다.

Q. 경인항 공공시설물 인계인수가 진행 중이다. 향후 일정과 전망은?

A. 시는 고촌 물류단지가 준공된 지난 2013년부터 도로와 공원, 주차장 등 공공시설 물을 인수받기 위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보완할 사항은 사업시행자인 수자원공사에 조치를 요구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계인수와 관련된 사항은 민·관으로 구성된 ‘경인항 김포 공공시설 인계 인수위원회’가 총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6개 분야 공공시설에 대해 점검한 결과 모두 149건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으며, 이중 145건이 조치 완료되고 4건에 대한 보완이 진행 중이다.

보완사항은 9월중 열리는 인계인수위원회를 통해서 최종 점검이 이뤄지고 수자원 공사에 조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인계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신 협상에 난항을 겪는 몇 가지 쟁점 사항은 공동상생발전협의회를 새롭게 구성해 인계인수와 분리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Q. 미래의 인적자원인 청소년을 위한 교육정책은 무엇인가

A.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2016년 중학교 1학년부터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됐다.

자유학기제는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중학교 3년(6학기)중 한 학기를 시험 없이 토론․실험․실습 하고 일부 시간을 직업현장에서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는 학생들의 적성과 개성을 극대화한 양질의 진로체험을 위해 청소년 진로체험 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3개 영역 15개 프로그램으로 확충하고 참 된 진로교육과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내 꿈에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오는 9월 22일에 전국 최대 규모의 제4회 진로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개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지원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청소년의‘꿈과 끼’가 실현되는 행복교실, 창의기반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지자체 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고령화에 대한 정책과 방향은

A. 최근 우리시는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2020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어르신들의 복지욕구에 맞는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에 초점을 맞춘 여가분야와 일자리 창출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는 기초연금 466억원과 노인요양시설 비용 36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노인 대학과 경로당 운영, 노인복지관 등 노인 여가시설 운영 및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1천여 명의 어르신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한강신도시 내 8,969㎡ 규모의 통합복지관 신축을 진행 중이고, 노인복지 시설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읍면지역을 위해 주민자치센터와 연계된 여가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게 쌀과자와 두부 등을 제조·판매하는 시장형 일자리 작업장을 확장이전 해 내실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또, 인력 파견 사업을 발굴·강화하는 일자리 고급화에도 힘쓰고 있다. 아직은 베이비시터와 청소 등 일자리에 한정돼 있으나, 관내 기업과 연계한 서비스 판매원과 주차 보조원 등 여러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욕구를 파악해 다가가는 복지행정이 이뤄지도록 지속 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Q. 한강신도시 특화사업인 조류생태공원을 LH로부터 인수했다. 안정화될 때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A. 우리 조류생태공원은 한강신도시 내 20만평에 한강과 인접해 조성한 수도권 내 최고의 생태공원이다.

2015년 하반기에 한강신도시의 사업시행자인 LH로부터 조류생태공원을 인수받은 이후로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아시아의 우수경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본에서 열린‘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철새 유치와 생태 안정화 등 ‘생태공간 보전’을 기본 전제로 삼고 관리하고 있다.

또한, 체험학습관인 에코센터를 활성화하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다양한 생태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공원으로 발전시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적인 생태관광지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Q. 엔디엔뉴스 “월간 서울시티” 독자와 김포시민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A. 우리시는 평화문화도시, 스마트안전도시, 대중국전략기지화를 3대 역점시책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는 다양한 노력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강신도시에 걸맞는 김포지하철과 한강시네폴리스, 대규모 산업단지 등 활발한 개발사업이 진행중이기도 하다.

시민이 만족하는 살기 좋은 김포를 만들어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며, 여러분의 성원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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