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시 자영업협업화 협업기업 인터뷰]

대표님과 엠애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엠애드는 설립한지 11년 정도 된 광고 디자인 전문회사입니다. 저는 시각디자이너로 광고홍보학과 출신이에요. 보통 이쪽 분야에서는 대학졸업 후 중간단계부터 일을 시작해요. 그런데 저는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인쇄부터 일을 시작한 특수한 케이스에요. 인쇄소에서 살다시피 하며 거의 3년간은 집에도 못가고 일을 배웠죠. 덕분에 인쇄 종류부터 인쇄에 관한 많은걸 알게 되었어요. 보통 디자인 회사에서는 라벨작업 등을 잘 안하려고 하는데 저는 인쇄쪽을 알다보니 전 종목을 다 디자인하고 작업해요. 인쇄쪽 경험을 많이 하다보니 회사를 차리고 나서도 디자인의 특장점 등을 세세하게 같이 다룰 수 있게 되었어요.

엠애드의 주요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기업 홍보용 카달로그나 브로셔, 리플렛, 전단 및 패키지, 라벨 제작 등 인쇄에 관련된 전 종목을 디자인하고 생산해서 납품하고 있어요. 온라인 광고도 진행하고 있구요. 홈페이지, 기사, 파워링크, 리타겟팅 광고, 블로그마케팅 등 광고 홍보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인쇄 및 온라인 홍보 각 분야에 강한 직원들이 투입되서 일하고 있어요. 5년 전부터는 인쇄업이 하향세다보니 저희 디자인 작업을 전문적으로 살리기 위해서 분양광고로 전향해 분양 쪽 광고도 많이 해오고 있습니다.

엠애드만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각 담당자들이 멀티 애드버타이징이 가능하다는 거에요. 대표부터 직원들까지 모두가 멀티플레이어들이에요.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하는게 아니라 광고기획, 카피 작업까지 다 할 수 있고, 디자인 종류에 있어서도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등 못하는 게 없습니다. 결국 디자인이라는 것은 여백을 살리는 것인데요.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면 움직이는 동선을 여백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지면디자인도 마찬가지로 여백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디자인의 핵심이 됩니다. 종류만 다를 뿐이지 디자인의 명맥은 같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어떤 디자이너든 이 기본 핵심을 가지고 모든 디자인을 진행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거죠.

처음에는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을 진행했었어요. 그러다 일이 많아지면서 좀 더 좋은 퀄리티와 깊이를 내기 위해 광고기획자와 카피라이터, 전문 디자이너들을 채용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별 전문가와 두루 작업이 능숙한 멀티플레이어 디자이너들이 있어서 내실있게 광고주들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규모는 작아도 튼튼한 회사이니 믿고 광고를 맡기셔도 된답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협업화사업에 지원하게 된 계기와 각 업체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희가 광고대행사로서 일을 수주 받으면서 서체 부분에 제약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서체가 고가이다보니 다양한 서체를 구입해서 보유하기가 어려웠거든요. 그래도 광고작업에 필수적인 것이 폰트이다보니 서체를 구입해야겠다고 준비하던 와중에 우연찮게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협업화 사업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업무적으로 교류를 해오던 업체들과 상의를 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기획 및 디자인 업체이고, 다른 기업은 라벨과 스티커 등을 생산하는 업체라서 서로간에 협업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죠.

협업화를 통해 받은 지원과 성과를 소개해주세요.

서체와 밴딩기, 디지털 프린터기 등을 지원받았어요. 일단 서체의 경우는 기존에는 공개서체 위주로 광고 디자인을 진행하다보니 작업이 제한적이었어요. 공식매체나 정부기관 업무를 수행하기가 조금 어려웠죠. 지금은 다양한 정식서체를 지원받아 큰 수주도 받고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다른곳에 외주처리 하던 것도 저희가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되었구요. BI나 CI처럼 라이센스 계약이 민감한 작업도 처리가 가능해졌어요. 기본이 다 갖추어진 상태에서 일을 하다보니 전에는 소극적이으로 마케팅에 임했다면 이제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피티도 가능해졌고 저희가 도전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 커지게 되었죠. 디지털 프린트도 기존에는 다른 곳에서 비용을 주고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어요. 외부로 나가는 비용이 줄어드니 각 업체의 영업이익도 저절로 늘어나게 되었죠.

그리고 저희는 라벨이나 스티커를 수주하면 전량 협업기업 두 곳에 맡기고, 다른 업체들도 디자인 작업이 들어오면 저희에게 맡기는 식으로 협업과 마케팅이 강화되었습니다. 같은 건물 내에서 활동하다보니 의사소통이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세 업체 모두 협업화 지원이 있은 후로 매출 및 영업이익 면에서 모두 성장을 했구요. 앰에드의 경우에는 올해 예상매출액이 15억 정도로 작년 5억 대비 급격하게 성장했어요. 협업화 당시 직원이 3명이었는데 현재는 8명까지 늘어났구요. 매출이 크게 늘어나다보니 그동안의 숙원이었던 종합광고대행분야로 진출하고자 법인기업도 설립했습니다. 조금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놓은 상태에요.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엠애드는 책상 하나, 컴퓨터 한대로 시작했지만 단계별로 착실히 성장해온 회사입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내실있는 회사로 키우려고 노력해왔어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협업화 지원까지 잘 맞아떨어져서 올해에는 하반기에 작년 매출을 이미 달성했습니다. 작년대비 200프로 매출 달성이 예상돼요. 여기까지 오는데 10년이 걸렸으니 앞으로도 차곡차곡 성과를 쌓아서 종합광고대행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법인사업자도 새로 신설하고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할 예정이니 저희의 발전가능성을 믿고 일을 맡겨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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