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시 자영업협업화 협업기업 인터뷰]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미래'라는 주제로 현재 핫한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교구판매 및 제조, R&D를 진행하고 있는 'CAC(카드보드아트컬리지)'의 대표입니다. 자동차, 로봇이나 드론, 스마트농장, 스마트홈, 적정기술,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관련 기술 개발과 교구를 활용한 교육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VR 및 AR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고, 드론같은 경우는 연구개발과 더불어 개발한 것을 가지고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에서 10년 동안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교육을 하다가 2015년에 창업하여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는데요. 인적자원 관련 일을 하면서도 만드는게 취미라서 메이커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어요. 전공과 무관하게 30대 중후반에 자동차도 공부하고, 자동차대회에도 나가려고 알아보다가 자동차기술인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한강박스온레이스'라고 해서 종이보트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행사들을 초창기에 기획하여 주최하기도 했었죠. 4년 전에는 미세먼지 문제에 착안하여 DIY공기청정기 설계도를 만들어 개방했어요. 직접 공기청정기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영상도 찍고 특허도 받고 개발을 해두었죠.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개방하고 싶어서 CAC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본적으로 CAC의 사업은 '적정기술'이 키워드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공개하는 것이죠. DIY공기청정기는 영상과 신문 등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기업의 자원봉사아이템으로 선정되어 기부가 되기 시작했어요. 여름에는 공기가 습하기 때문에 여름을 DIY제습기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주제로 4차산업 위주의 교구를 만들어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다보니 반응이 좋아서 교육청이나 학생교육원 등과 MOU를 맺어 학교에 저희가 제작한 교구세트와 교육과정이 제공되구요. 내년부터는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프로그래머로 선정되어 교사연수 및 교육진행도 할 예정이에요.

 

서울신용보증재단 협업화 지원사업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협업체인 페이퍼팝은 기존에도 함께 협력사처럼 일해오던 곳이었어요. DIY공기청정기를 판매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죠. 함께 제품개발도 하고, 저희가 설계 및 디자인한 제품을 업체를 선정해 제작하는 과정을 페이퍼팝에서 진행해주기도 했어요. 종이를 활용해 상품을 만드는 것도 일부는 겹쳐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죠. 서로 장비도 같이 사용하고, 종이 선택 등과 같은 제품 관련 조언도 해주고요. 이런 관계를 기반으로 해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협업화 지원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저희에게 꼭 필요했던 부분에 대한 지원을 신청하게 되었던 것이죠.

협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어떤 지원을 받았나요?

저희는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설비를 신청해서 지게차와 커팅플로터, 재봉틀을 지원받았어요. 이중에서 지게차는 인력소모를 많이 줄여주었죠. 종이로 제품을 제작하다보니 종이를 대량으로 들여오게 되는데 이걸 예전에는 수작업으로 다 날랐거든요. 지게차로 들어올려 상하차를 하니 편리하고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어요. 커팅플로터는 컴퓨터로 설계한 것을 빠르게 샘플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계인데요. 이 기계가 없을 때에는 성수동에 있는 공장에 가서 샘플을 따로 비용을 주고 제작을 해야 했어요. 샘플 작업을 하러 오고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죠. 그리고 제품을 하나 개발하려면 샘플을 적어도 몇 십개를 만들어야 하는데 모두 별도 비용이 들어 부담스러웠어요. 커팅플로터를 지원받은 이후에는 샘플작업을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되고, 비용도 많이 절감되었어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기술교육 분야에서 난민이 생기는 것을 막고 싶어요. 미래를 선도할 기술교육은 예전과 달리 장비가 많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자녀에게 교육을 시키려고 해도 소득에 따라 체험교육의 양극화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기술수준이 높고 저렴한 교구를 만들어 교육사업을 펼치려 하고 있어요. 미래는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기술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하는 만큼 이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개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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