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미국 셰일가스 생산량 추이

  세계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셰일가스는 현재 확인된 것만 187조 4000억㎥로 전 세계가 향후 59년간 사용 가능한 양이다. 이 정도 양은 전통 가스나 석유의 확인 매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셰일가스의 개발에 따라 세계 에너지원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부터 석탄을 제치고 석유에 이어 2위가 될 전망이다. IEA는 가스 사용 비중은 2008년 21%에서 2035년 25%까지 확대되고 석탄 사용 비중은 27%에서 22%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180만 배럴 수준으로 일평균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산유국에 오를 전망이다. 작년 2월 이후 미국 산유량은 하루 1000만 배럴을 넘어섰고 지난달엔 하루 원유 생산량이 1090만 배럴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셰일가스를 바탕으로 미국이 강력한 원유가격 통제력을 갖으면서 중동에 대한 정책도 바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말 시리아 철군을 감행한 것도 에너지 자립이 낳은 자신감의 발로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은 오래된 공약"이라며 "미국은 더 이상 중동의 경찰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여름 "우리 정부는 이제 에너지 독립뿐 아니라 에너지 지배를 추구한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한편,미국은 2010년 6160억입방피트였던 셰일가스 생산량이 2015년 1조3640억입바피트, 2017년 1조6540억입방피트, 2020년(예상) 2조2810억입방피트로 크게 급증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