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보따리상 통한 국산 보톡스 중국 수출액 TOP5

  국내 제약기업 톡신 중 중국식약청(CFDA) 허가를 받은 제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넘어간 보툴리눔 톡신 수출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중국의 보따리상을 통해 수출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국내 보톡스 시장은 연 1000억원 규모에 불과해 기업들 입장에서는 해외 시장 확대 반드시 필요하다. 한류 영향이 큰 중국에서 보따리상을 통해 한국산 보톡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다수 국내 업체가 중국으로 정식 허가 신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가장 발 빠르게 중국 시장 진출을 노렸던 메디톡스마저 아직까지 중국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2월 `뉴로녹스`라는 이름으로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한 뒤 1년8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회신조차 받지 못한 상태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해외 판매용 메디톡스 제품 상당수에 대해 강제 회수, 폐기 명령이 나왔다는 국내 뉴스가 중국 국영 채널 CCTV2에 보도되면서 중국 진출이 더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영방송에 안 좋은 외국 기업 소식이 나온다는 것은 정부와 매체가 한국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합작한 것일 수 있다"며 "허가를 앞둔 메디톡스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업체들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도 별 보따리상을 통한 국산 보톡스 중국 수출액은 2015년 407만$를 시작으로 2016년 1588만$, 2017년 5618만$, 2018년 6513만$, 2019년 7864만$로 크게 증가했다.(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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