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외국인 유학생 비율 높은 대학 TOP10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한국 학생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유학생 규모가 커지면서 피해를 입는 한국 학생들이 늘고 있다. 또 무분별하게 유학생을 유치하고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교 측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학령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부터 외국인 유학생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어, 2009년 ‘반값 등록금’ 정책이 시행되면서 외국인 유학생 증가에 가속도가 붙었다. 1999년 3418명에 불과하던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2019년 16만165명으로 늘어나면서 20년 만에 4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리보다 앞서 외국인 유학생 문제를 겪은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하며 "일본은 1980년대 한국에 앞서 중국 등 외국인 유학생 문제를 겪었고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해외 명문대와 국내 대학의 공동연구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유학생의 국적을 다양화하고 학력 수준을 높였다”며 “한국 대학의 연구 수준이 많이 올라온 만큼 선진국 명문대와 교류를 확대하는 데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에 따르면 2019년도 주요 국내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성균관대가 13.9%(2751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강대 12.2%(1042명), 국민대 11.8%(1841명), 고려대(서울) 11%(2348명), 한양대(서울) 10.8%(1750명), 경희대 10.8%(2845명), 선문대 10.6%(976명), 상명대 10.5%(1337명), 한국외대 10%(1772명), 동국대(서울) 8.7%(1225명)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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