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이후 미국의 최대 원조국 TOP10(억$)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에이드데이터 연구소와 하버드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00~2014년 140개국에 3544억$(약 402조원)를 지원해 같은 기간 미국의 대외 지원 규모는 3964억$(약 450조원)에 약간 못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원조 분야에서 라이벌이 됐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다만 지원액의 구성에서는 두 나라의 차이가 크다”고 분석했다. 해외 원조의 내용을 공적개발원조(ODA)와 기타공적자금(OOF)으로 나뉜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면서 무상원조가 25% 이상 차지하는 것이다. 반면 무상원조가 25% 미만이면서 상업적 목적이 강한 수출신용, 보조금, 투자자금 등은 OOF으로 분류한다.

중국의 대외 지원 중 ODA는 단 23%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93%가 ODA로 분류된다. 순수한 의미의 ‘도움’만 놓고 볼 때는 미국의 지원액이 중국보다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외 지원에 상업적인 목적이 크다”며 “중국이 해외 원조를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의 이익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국제개발처 자료(2011년 가치기준)에 따르면 1945년 이후 미국의 최대 원조국은 이스라엘로 총 1927억$를 원조 받아 1위에 올랐고, 이어, 이지트 1182억$, 베트남 1165억$, 한국 761억$, 영국 701억$, 이라크 650억$, 인도 646억$, 아프가니스탄 635억$, 터키 631억$, 프랑스 628억$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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