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인적자원 활용 능력 가장 뛰어나..

  한국의 인적자본 잠재력은 높지만 활용은 낙제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7 글로벌 인적자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적자본지수는 69.88점으로 130개국 가운데 27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년도 76.89점보다는 점수가 하락했지만, 순위는 오히려 32위에서 27위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문해력이나 고등교육 이수 등 능력 및 계발 면에서는 최상위권을 지켰지만, 노동참여율이나 성별 격차 등 인적자본 배치 부문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항목으로는 15~24세의 문해 및 산술 능력은 100점을 기록해 130개국 가운데 1위에 올랐지만 15~24세의 노동 참여율이 28.1점으로 130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120위를 기록했고, 25~54세의 노동 참여율 역시 77.4점(10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일본은 17위, 중국은 34위였다. WEF는 "한국과 일본은 노령층의 학업적 성취도가 높아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지속적인 고용 성별 격차 탓에 전 연령층에서 노동참여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노르웨이가 77.12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어, 핀란드 77.07점, 스위스 76.48점, 미국 74.84점, 덴마크 74.4점, 독일 74.3점, 뉴질랜드 74.14점, 스웨덴 73.95점, 슬로베니아 73.33점, 오스트리아 73.29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