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카드별 첫날 신청액 TOP5(억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지원하는 '재난긴급생활비' 예산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기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기존 예산의 3분의2 이상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3271억원이던 재난긴급생활비 예산을 약 5600억원으로 약 2328억원(71.2%) 증액한다고 밝혔다. 재난관리기금을 추가 재원으로 활용한 후 부족하면 예비비를 사용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6월에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수립해 시의회에 제출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지급하는 지원금이다.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 50만원을 준다. 서울시는 지원대상의 80%가 신청한다고 가정하고 당초 예산 3271억원을 책정했지만 신청률 및 수혜 인원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구할 수 있는 최신 통계인 통계청의 2018년 1인 가구 조사 자료를 토대로 추산하다 보니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며, " 다른 복지 제도 수급률이 80% 정도라 이번에도 그 정도 신청률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신청률이 더 높아지면서 지원금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사 자료에 따르면 신한카드25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국민카드 2179억원, NH농협카드 1538억원, 삼성카드 1435억원, 우리카드 114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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