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분기 베트남 자동차 업체별 판매량 TOP5(대)

  현대자동차가 2020년도 1분기 베트남시장에서 도요타를 누르고 자동차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동남아 시장 진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2007년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가 13년 만에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벽을 넘어섰고, 기아자동차도 타코그룹과 합작한 타코기아가 1분기 5600여 대를 판매하며 혼다와 미쓰비시를 누르고 도요타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은 일본차의 점유율이 90%를 넘나드는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세안(ASEAN) 국가와는 다르게  비교적 일본세가 약한 곳으로 동남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를 넘어설 수 있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두드렸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탄콩그룹을 통해 현지에서 위탁 조립하는 방식(CKD)으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는 2017년 3월 탄콩그룹과 아예 생산 합작법인(HTMV)를 만들며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대차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혁신기지로 낙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혁신센터는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를 테스트하고 구현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험장”이라며 “현대차의 혁신 의지와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를 융합해 기존의 틀을 탈피한 신개념 비즈니스와 미래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자동차산업연합회 VAMA 발표에 따르면 2020년도 1분기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현대탄공이 13824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요타 13748대, 타코기아 5627대, 혼다 5290대, 미쓰비시 5001대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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