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가별 100만명 당 장기기증자 수 TOP5

  국민 10명 중 7명은 장기 또는 인체조직을 기증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2.6%에 그쳤다.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2018 장기·조직기증 인식조사'에 따르면 장기기증 인지도는 97.5%로 매우 높았고,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5.7%로 비교적 낮았다. 2018년 기준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2.6% 수준에 그쳤다. 

기증 의향은 66.5%가 기증하겠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43.5%는 기증 의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 인체훼손에 대한 거부이 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막연한 두려움 30.4%, 사후처리·예우 등 절차 이외의 정보 부족 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선 3만명 이상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지만 기증자는 2897명에 불과했고, 뇌사 기증자로 범위를 좁히면 500여명 내외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장기 기증이 지지부진한 데는 법 조항도 한 몫을 하고 있다"며, "현재는 현행법 상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장기 기증을 하겠다고 약속했더라도 사후에 가족들이 반대하면 서약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장기기증 활성화보다는 장기 매매를 방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 아직도 장기기증을 통제하고 관리한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가별 100만명 당 장기기증자 수는 스페인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37명, 프랑스 33명, 영국 25명, 스웨덴 19명, 한국 8.68명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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