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상장 첫날부터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시작하더니 거기에도 멈추지 않고 빠르게 폭등했다. 개장 즉시 시초가보다 30% 뛴 상한가를 기록했다. ‘따상’을 기록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인 10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시초가 4만8천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만2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2만4천원) 대비 상승률은 160%에 달한다.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이 시각 기준 매수 대기물량만 3천만주를 넘었다. 개장 직후에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5천680억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기록적인 청약 흥행몰이를 하며 주가 급등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주관사 3개사가 접수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천524.85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만 58조5천543억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 6월 24일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30조9천899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자회사 1호 상장이고 기대 신작 게임 출시가 임박한 점, 최근 공모주 과열 양상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본질적 가치를 상회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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