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 신연희 강남구청장
 '세계속의 강남'과 '행복을 느끼는 강남'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만나 민선 5기 3주년을 맞는 감회와 강남구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취임하신지 3년이 되셨습니다. 중점 추진사업과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세계경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강남구는 우수기업을 유치하고자 기업유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국내․외 우수기업 280개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어냈으며, 관내 기업의 수출지원에 적극 나섬으로써 강남구 통상촉진단 운영과 박람회 등으로 총 164개의 중소기업에서 1억불 이상의 수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또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와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청년일자리사업 7,062개 등 총 5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습니다.

 안락하고 편안한 도시 명성에 걸맞게 지난해 4월 국내최초의 신개념 도심형 종합복지시설인 강남어르신행복타운의 노인전문병원이 착공에 들어감으로써 국내 최고 품격의 노인복지 도시로서의 발판을 놓았으며, 아이 낳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공공보육시설 12개를 포함, 총 66개의 어린이집을 확충하였습니다.

 그리고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였던 2010년 G20정상회의와 2012년 세계핵안보 정상회의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손님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강남이 세계인이 가장 찾고 싶어 하는 세계 명소 반열에 올랐습니다.

 우리 강남은 이제 세계 최고반열의 인기도시가 되었습니다. 작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열광한 15억 명 이상의 세계인이 그리워하는 꿈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금년 들어서는 매일 평균 만 오, 륙 천 명 이상의 외국관광객이 강남을 다녀가고 있어, 세계 최고 반열의 관광중심 도시가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추진해왔던 ‘세계 속의 강남과, 행복을 느끼는 강남’ 슬로건이 점차 현실이 되어가고 있어서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방콕 교역상담회에 참석한 신연희 강남구청장

 강남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셨습니다.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장기 불황에도 건실한 지역경제 모멘텀을 강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의 명성을 굳히고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남은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로데오거리, 청담동 명품패션거리, 코엑스 등 음식이나 패션에 특화된 주요 상권이 발달해 있고, 우리나라 전체 무역업체의 7.3%인 8,400여 개가 강남에 집중된 특성에 착안해 주요상권 활성화와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 지원에 주력해 왔습니다.

 또 강남은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공격적 유치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 브랜딩 강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2013년 1월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의 기업이전 전문가로 구성된 ‘명예기업유치자문단’을 발족하고, 기존 구성된 기업유치위원회와 함께 ‘강남기업유치 정보포럼’을 개최하여 전문가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이전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축을 위한 주요 아젠다(Agenda) 발굴을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는 연매출액 2,000억 원 규모의 우수 중견기업 랄프로렌코리아 유치를 시작으로 태평양 제약과 레드페이스 등 6개 우수기업을 유치하였고, 올해에도 2천여 명 규모의 ㈜이에프씨, LG전자 강남R&D센터가 강남에 입주하는 등 지금까지 총 13개의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1년도 강남의 경제 살리기는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내수진작을 위한 지역특화산업 지원과 특화거리 육성, 세계인을 감동시킬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강남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우수 국내․외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패션, 뷰티, IT, 웨딩등 강남구만이 가지고 있는 산업을 특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업들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한 신연희 강남구청장

 고용난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강남구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3년간 강남구는 청년 실업률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과 노인 인구의 급증 등으로 인해 우리사회 중대 현안으로 떠오른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일자리 창출을 구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Good Jobs, Happy Gangnam’의 모토 아래 ‘더 많고 더 좋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특히,‘강남구청년창업지원센터’,‘오피스종합정보시스템’,‘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사업’등 많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여 운영함으로써 타 자치구 보다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하여‘강남구청년창업지원센터’를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설치 운영하여 창업에 필요한 공간 및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창업지원에 노력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강남기업 SOS넷 운영, 오피스 정보시스템 운영 등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였으며, 공공근로와 지역공동체 등 공공일자리 사업 및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11년에 1만 5천여개, 2012년에 1만 8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현재까지 5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이런 노력이 외부에서도 인정을 받아 2010년 서울시 고용촉진기반구축평가 장려구를 시작으로 2010년 고용노동부 지역일자리 경진대회 장려상, 2011년, 2012년 2년 연속 서울시 행복일자리 평가 우수구 선정, 2012년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창출 유공자 국무총리 포상, 2012년 지역 일자리공시제 우수구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올해 낮은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공공부문에서의 고용창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우리구는 행복일자리 2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역 수요에 맞는 질높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구민들의 생활안정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위례~신사간 도시철도’의 학여울역 경유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해오셨습니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주변에 있는 서울무역전시장(SETEC) 컨벤션센터는 연중 각종 전시회와 행사가 개최되어 국내외 많은 관람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시설로, 앞으로 SETEC 부지가 컨벤션시설과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 문화·공연·업무·판매 등 복합시설로 개발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어 주변의 대치·은마·쌍용 등 노후 아파트가 재건축을 하게 되면,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이에 대비한 대중교통시설 확충이 필요합니다.

 현재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 노선 계획이 수립중인데, 잠실에서 삼성역 구간에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을 경유하게 해 줄 것을 2012년 9월부터 서울시와 국토부를 방문하여 지속적으로 강력 요청하고 있습니다. 기 운행 중인 3호선 및 신분당선 노선을 활용해 강남구 내부순환 지하철도망을 구축하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남부순환로와 강남대로·도산대로·영동대로가 철도로 연결될 뿐 아니라, 학여울역(3호선)과 삼성역(2호선), 청담역(7호선)을 연결하는 남북축이 형성되어 우리구의 많은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편리해질 것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중점 추진할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남은 임기동안 우선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G20정상회의, 세계핵정상회의 개최로 높아진 강남의 위상을 최대한 살려 국내․외 유동인구의 집중을 유도하여 강남대로, 코엑스 몰, 청담동 명품패션거리, 압구정 로데오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도곡동일대의 골프로데오 거리 등 지역 내 상권을 살리고 강남구의 높아진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명품도시로서의 위상에 어울리는 관광컨텐츠도 새로이 개발할 예정입니다. 명물버스를 도입한 시티투어도 확대 개편하여 해외관광객 유입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압구정동에 세워진 관광정보센터는 한류관광과 의료관광에 대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강남이 가진 매력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관광의 명소가 될 것입니다.

 개발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삼성동 한전 이전 부지 일대와 학여울역 SETEC 부지를 국제전시ㆍ컨벤션ㆍ호텔ㆍ공연장ㆍ미술관ㆍ업무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하여강남구를 세계적인 국제 업무ㆍ 문화 복합도시로 만들고, 잔존 무허가 판자촌 일소,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한 도시 현대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세계최고 인기도시에 손색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강남의 문화 선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불법광고물, 불법주정차, 불법퇴폐업소, 불법노점상과 쓰레기 무단 투기, 무허가 건물 등 5대 법질서 사각 지대를 일소시켜 선진시민의식이 확실하게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행복을 느끼는 강남, 희망을 선사하는 강남, 세계 속의 강남’완성이라는 큰 포부를 안고 돛을 올린 민선5기 3년을 돌아보면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강남구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 주셔서 굵직한 성과들을 이루어내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G20정상회의와 세계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지원, 구룡마을ㆍ재건마을 공영개발 추진, 수도권 KTX 시ㆍ종착역 수서역 확정, 해외통상촉진단 운영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공공보육시설 확충, 강남어르신행복타운 건립, 공교육 활성화와 학교보안관제 전국 최초 운영,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의료관광 활성화 등 정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 모든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에는 강남구민들의 성원과 봉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온 역량을 집중해 강남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전국 제일의 도시를 넘어, 모든 분야에 벤치마킹 모델이 되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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