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추이(GWh)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 간 ‘전기차 배터리 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을 통해 현대차 ‘NE’와 기아차 ‘CV’에 장착되는 배터리 초기 물량을 4분기부터 본격 양산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내년 초부터 적용되는 배터리를 오는 4분기부터 본격 양산하기로 했다. 또, 두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수리, 재활용 등 서비스 플랫폼 관련 신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9월 SK이노베이션은 월간 배터리 출하량에서 삼성SDI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출하량도 0.78GWh로 전년 동기 0.15GWh보다 5배 이상으로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실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각사의 배터리 탑재 차량의 판매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지난 9월 SK이노베이션은 기아자동차 ‘니로 EV’와 현대자동차 ‘포터2 일렉트릭’,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 등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추이는 2020년 7월 19.7GWh를 시작으로 2020년 말 30GWh, 2023년 71GWh, 2025년 100GWh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