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한화그룹 계열 종합화학 회사로, 케미칼, 큐셀, 첨단소재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특히 케미칼부문은 PVC(폴리염화비닐),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CA(염소·가성소다)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각종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 화학 제품을 생산해 온 종합 화학 회사다. 2018년 기준 매출액은 9조 460억 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자회사들을 통해 태양광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본사의 모태는 1969년 국영기업 충주비료가 미국 다우 케미칼과 합작해 세운 '한양화학'이다. 1972년 울산공장을 세우고 1973년에 모기업 충주비료가 호남비료와 통합해 '한국종합화학'이 되자 그 회사의 자회사가 됐고, 1974년 기업공개 후 자회사 한양화학지주, 1975년 한국다우케미칼을 각각 세우고 1979년에 중앙연구소를 개설한 뒤, 1980년에 여천공장을 세웠다. 1992년 여수 NCC공장을 가동하고 1994년에 '한화종합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1999년부터 가공부문을 '한화종합화학'으로 분리시키며 '한화석유화학'으로 변경했다.

2003년 중국 현지법인을 세우고 2007년에 열병합발전부문을 '한화에너지'로 분할시킨 후, 2010년 현 사명으로 개칭하고 2012년에 독일 큐셀 사를 인수했다. 2014년에 KPX화인케미칼을 사들이고 2015년에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한 뒤, 이듬해에는 한화화인케미칼을 합병한 후, 2020년 1월 1일부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합병해 '한화솔루션'이 됐다. 이후 12월 8일 또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을 흡수해, 합병하는걸로 방향이 잡혔다.

한화솔루션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미국 고압 탱크 업체인 시마론(Cimarron) 지분 100%를 인수했다. 시마론은 NASA에서 23년 동안 항공 소재 분야 연구원으로 근무한 톰 딜레이가 2008년 사내벤처로 설립한 기업이다. 딜레이는 우주선용 고압 탱크 특허를 비롯해 경량 탱크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시마론은 2015년 NASA에서 독립해 현재 미국 앨러바마주 헌츠빌에서 대형 수소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수소탱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수소 자동차용 탱크사업만 영위하고 있었으나,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용 탱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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