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사진과 1.5억개 동영상 모두 복원…’도토리’ 거래소 상장도 추진

싸이월드가 15 1042분부터 MVP(Minimum Viable Product)서비스를 개시한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20191012일 로그인이 차단된 지 2년하고 3일만에 싸이월드의 로그인을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싸이월드 회원이 로그인을 하면 싸이월드가 복원한 동영상 썸네일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그동안 복원한 동영상 1.6억개를 모두 썸네일로 추출해 업로드함으로써 회원들이 오늘부터 로그인을 하면 추억의 썸네일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MVP서비스란 정식제품 출시를 앞두고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를 검증하기 위해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서비스다.

(자료_싸이월드)
(자료_싸이월드)

또한 제한적으로 서비스되던 아이디 찾기도 오늘부터 대상을 확장한다.

그동안 기존 회원정보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회원에 한해서만 실명확인과 아이디 찾기를 지원해 왔다. 이날부터는 기존 회원정보의 휴대폰이 없더라도 아이디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분들도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싸이월드 회원들은 오늘 1042분부터 로그인을 하면 기존 사진 한 장 외에 동영상 전부를 썸네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싸이월드가 복원한 동영상 리스트 전부를 썸네일로 만나게 된다.

회원이 동영상 썸네일을 확인하면 싸이월드는 썸네일을 확인한 회원의 동영상을 우선적으로 코덱으로 트랜스코딩 하게 된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고객의 170억장의 사진 뿐 아니라 1.5억개의 동영상도 모두 복원 완료했다""1.5억개의 동영상 파일을 모두 웹 서비스용으로 변환해 클라우드에 업로드 한 다음 서비스를 오픈하게 되면 오픈일정은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례적으로 MVP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기로 결정했고, 싸이월드의 로그인 서비스 이용을 통해 본인의 동영상 썸네일을 확인한 회원의 동영상을 우선적으로 변환해 오픈에 들어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가 복원한 동영상 파일을 웹 서비스용이다. 변환하는 작업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트랜스코딩 작업을 한 후에 파일 보안을 위한 설정까지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1.5억개의 동영상을 모두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용 파일로 변환하려면 트랜스코딩 전용 서버 한대로는 약 5, 10대로도 6개월이 걸리는 방대한 작업이다. 싸이월드가 복원한 회원들의 동영상 1.5억개의 용량이 워낙 커서 15억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하게 되지만 트랜스코딩은 사용자의 비디오 이용에 필수인 서비스이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그동안 싸이월드를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그분들의 바램이 모여서 이제 로그인까지 왔다. 일정기간 MVP서비스를 거친 후 오픈베타서비스 없이 정식 오픈으로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상자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고유결제 수단인 도토리 역시 거래소 상장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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