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모태는 1958년 10월에 설립된 금성사다. 금성사는 첫 번째 사업으로 국산 라디오를 개발하여, 1959년 11월에 국내 최초로 진공관식 국산 라디오 ‘A-501’을 출시하였다. 이어, 1960년에는 국산 선풍기를 최초로 생산하였고, 1962년 11월에는 미국 시장에 라디오를 수출하기에까지 이르렀다. 1964년에 금성사는 부산에 종합전기기기공장을 건설하였고, 1966년 8월 국내 최초로 흑백 TV를 개발·생산하면서 가전제품 전문 업체로 성장하였다. LG전자는 2000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에어컨은 세계 정상을 차지했고, 같은 해 9월에 LG정보통신을 통합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2001년에 비동기 IMT-2000 시스템과 세계 최초로 리니어 압축기 상용화에 성공하였으며, 같은 해에 세계 최초 60인치 PDP TV를 시판하였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백색가전, 핸드폰 등 세계 톱 브랜드들을 선보이면서 2007년에 수익 1조 원 시대를 맞이했다. 2008년에는 미국 내 연속 5년 드럼세탁기 판매 부문 1위를 차지하였으며, 세계 최초로 핸드폰용 블루투스 헤드셋 출시,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네트워크 저장장치 출시, 세계 최초로 LTE 무선 칩 개발, 에어컨 누적 판매량 1억 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보였다.

LG전자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단일 현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 피크 저감용 ESS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피크 저감용 ESS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공장 전기요금을 낮춰준다.

이 시설의 배터리 용량은 174.7㎿h(메가와트시), 전력변환장치(PCS) 용량은 40㎿(메가와트)다. 우리나라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이 350㎾h(킬로와트시)인 점을 생각하면, 하루 동안 1만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구축된 ESS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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