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 실내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난방 텐트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시중에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품질 및 안전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난방 텐트 브랜드의 7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온효과, 에너지 절감,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금번에 조사한 7개 난방 제품은 데코뷰(프리미엄), 따뜻한집(리얼패브릭), 따수미(패브릭), 따숲(프리미엄), 베베데코 (베리 원터치), 알프랑(럭셔리), 카즈미(프리미엄 패브릭) 등이다.

시험 결과 보온효과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난방 텐트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내부의 공기 온도가 약 3℃ 높아져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프레임강도와 천의 인장·인열강도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고, 시험대상 모두 표시사항을 누락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실제와 유사한 수면 환경(20℃, 토퍼·이불·잠옷 조건)에서 보온성을 측정한 결과, 핵심 성능인 보온효과는 7개 제품 모두 우수했다.

보온력을 측정하는 단위인 clo는 높을수록 우수하며, 난방 텐트의 보온효과는 평균 1.00clo로 아웃도어 파카(0.70clo)와 다운 자켓(0.55clo)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온도 20℃에서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텐트를 설치하면 내부 공기 온도는 약 23℃로 텐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 비해 3℃ 정도 더 높아져서 난방 온도조절을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내온도를 1℃를 낮추면 난방비 7%가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 줄일 수 있다. (한국동서발전, ’21.11.).

난방 텐트를 지지하는 프레임의 튼튼한 정도인 프레임강도를 평가한 결과, 따수미(패브릭), 알프랑(럭셔리), 카즈미(프리미엄 패브릭)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난방 텐트의 천을 당겨 끊어지는 힘(인장)과 찢어지는 힘(인열)에 견디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제품에 따라 강도에 차이가 있었다.

안전성, 내세탁성 관련하여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세탁 후 색상 및 치수 변화 등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제품 표시사항 관련하여 조사한 결과 시험대상 7개 제품 모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하는 등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했다. 이 가운데 6개 업체(단종 1개 제외)는 제품표시를 개선하기로 회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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