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별 58세 이상 임원 비율 TOP5

  국내 시중은행들이 5년간 1만5000명이 넘는 직원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거대한 핀테크 앞에서 지금과 같은 생산성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뿐 아니라 보험·카드회사 등도 희망퇴직이나 신입사원을 덜 뽑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형은행들이 조직, 영업, 문화 등을 디지털 환경에 맞춰 혁신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갖으면서 점포의 최소 필수인원을 은행별로 7~10명 수준으로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9월까지 정기 공채를 통해 뽑은 인원은 732명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7대 은행에서 희망퇴직을 통해 은행을 떠난 사람은 4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중은행들은 기존의 금융플랫폼과 완전히 다른 시스템과 조직문화에 기반한 테크기업체로 육성할 것”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급격히 바뀌어온 은행업이 또다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은행별 58세 이상 임원 비율은 우리은행이 61.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은행 30.40%, NH농협은행 29.40%, KB국민은행 27.60%, 하나은행 26.7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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