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인차 판매 비중 높은 고가 수입차 TOP5(대)

  2021년 국내에서 판매된 주요 고가 수입차 10대 중 8대 이상은 법인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개 럭셔리카 브랜드의 국내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판매 대수 2390대 중 2026대(84.8%)가 개인이 아닌 법인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전체 승용차 146만9000여대 중 법인차는 42만9000여 대(29.2%)였는데, 수퍼카는 그 비중이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차는 기업이나 개인사업자 등이 업무 용도로 사거나 리스·렌트해 운용하는 업무용 차량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수퍼카를 구매해 사주 일가가 개인 용도로 사용해 탈세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다.

전문가들은 “관리가 어려운 고가의 수퍼카를 업무용으로 쓰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사주나 그 가족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족이 개인적으로 쓰는 차를 법인 명의로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차 이용 규제가 엄격한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 사례를 참고해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21년도 법인차 판매 비중 높은 고가 수입차는 마세라티가 684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벤틀리 468대, 람보르기니 315대, 페라리 303대, 롤스로이스 189대, 애스턴마틴 40대, 맥라렌 27대 순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