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별 한국의 곡물 자급률 추이

  세계적으로 식량 공급망에 혼란이 오면서 식량 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쌀 자급률은 90% 가까이 되지만 각종 가공식품 원재료가 되는 밀은 99%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등 품목별 의존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공급망 차질은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는 밀 1위, 보리 3위의 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유 1위, 버리 2위, 옥수수 3위 수출국으로 이들 국가의 전쟁은 곡물 수출량 감소로 이어지며 세계 식량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최하위 수준으로 2018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의 곡류 자급률은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등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식량 자급률 제고 대책이 번번이 무산되면서 식량 안보를 확보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식량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식량 가격 상승과 수급 차질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연대별 한국의 곡물 자급률 추이는 1970년대 80.50%에서 1980년대 56%, 1990년대 43.10%, 2000년대 29.70%, 2010년대 27.60%, 2020년대 20.20%로 크게 감소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