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내 공공기관 평균연봉 TOP5(만원)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국내 공공기관에서 기관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수천만원의 성과급 파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는 지난해 104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는 2018년 652억원, 2019년 844억원, 2020년 932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적자 누적으로 석탄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탄공사 임원들에겐 거액의 성과급이 지급됐는데 지난해 석탄공사 사장에게 지급된 성과상여금은 1863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507만원 증가했다. 사장 기본급은 같은 기간 1억1501만원에서 1억1824만원으로 증가했다. 석탄공사의 상임감사와 상임이사는 9459만원의 기본급 외에 각각 2760만원과 1840만원의 성과상여금을 받았다.

정직 처분을 받은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한 공공기관도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달 초 자체 실태조사한 결과 무단 결근을 이유로 1개월 정직 처분을 받고 출근하지 않은 직원에게 평균임금의 98%인 825만원을 지급한 공공기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다른 공공기관은 채용비리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아 해임된 임원에게 퇴직금 3000만원을 전액 지급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혁신을 주제로 추경호 부총리가 발제를 한 뒤 국무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며 "이 토론에서 고비용 저효율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빌린 돈의 이자조차 지급 못하는 공기업의 상황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오가 발표한 2021년도 국내 공공기관 평균연봉은 울산과학기술원 1억205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억1595만원, 한국투자공사 1억1592만원, 한국과학기술원 1억1377만원, 한국산업은행 1억137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