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분기 기준 부동산신탁사 자산 규모 TOP5(억원)

  부동산신탁회사가 오피스텔을 직접 개발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주도하는 등 부동산 시장 전면에 나서고 있다. 토지 자산을 위탁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개발신탁이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다음달 서울 방배동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인시그니아 반포’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20층 2개 동 148실 규모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정했다. 최근 코람코자산식탁이 서울 방배동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인시그니아 반포’ 개발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인시그니아는 코람코의 첫 주택 브랜드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부지 매입과 분양, 개발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코람코는 리츠를 통해 임대용 부동산을 보유한 민간 리츠 1위 업체지만 경쟁이 치열해지자 직접 시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탁업계 맏형인 한국토지신탁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데 그동안 개발신탁 비중이 전체 사업의 절반을 웃돌았지만 지난해부터 사업 구조를 조금씩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신탁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리츠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여러 신탁회사들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개발 등에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외곽과 지방 아파트 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기존 아파트 사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정비사업을 비롯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1분기 기준 국내 부동산신탁사 자산 규모는 한국토지신탁이 1조5336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한국자산신탁 9860억원, 코람코자산신탁 5826억원, 대한토지신탁 5304억원, 하나자산신탁 519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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