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내 주요 기업 러시아 진출 수TOP5(법인수)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사업장 가동률이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발표한 2022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장의 평균 가동률은 90.8%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가동률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지난해 2분기 88.3%로 급감한 뒤 국내 사업장과 유럽 생산법인 등의 생산이 다시 늘어나면서 3분기 91.0%, 4분기에는 99.9%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과 올해 초 발생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동시에 발발 하면서 올해 1분기 가동률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현대차는 러시아발 악재에 지난 3월부터 러시아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러시아 수요도 동반 감소하면서 이 지역 판매는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가동률 100%를 크게 웃돌며 전체 생산 실적에 기여했던 러시아 생산법인은 올해 1분기 83.3%로 크게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전쟁 추이 등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는 것 이상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대차로서는 러시아에서의 생산 및 판매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이 빠르게 본궤도에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CXO 연구소가 발표한 2020 국내 주요 기업 러시아 진출 수는 현대차가 18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 9개, 롯데 9개, SK 2개, CJ 2개, 두산 2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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