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21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통계자료 발표
식약처(처장 오유경)는 화장품 산업이 세계 경제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2021년 수출실적이 지난해 대비 21.3% 상승한 10조 5,099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달성하며 2020년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는 작년 대비 28.6% 증가해 최초로 9조원을 돌파하면서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생산실적은 16조 6,533억원, 수입실적은 1조 4,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8%, 11.7% 증가했다.
2021년 화장품 시장의 특징은 역대 최고 수출실적 달성, 무역수지 흑자 9조원 돌파 , 코로나19 이전 생산실적 회복, 제조· 판매업체 수 지속 증가 등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0년 수출실적 8조2877억원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해 화장품 G3 국가로 자리매김한 후 2021년에도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출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화장품 수출국은 2021년 153개국으로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비중(61.3%)이 여전히 높았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일본지역 비중이 작년 대비 각각 29.5%, 22.4% 증가해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화장품 주요 수출국은 중국(48억8171만달러, 53.2%), 미국(8억4104만달러, 9.2%), 일본(7억8412만달러, 8.5%), 홍콩(5억7827만달러, 6.3%) 순이다. 화장품 무역수지 역시 2012년 처음 1006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한 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293억 692만 달러) 중 25.7%를 차지했으며, 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무역수지 흑자 중 화장품 비중은 2019년 13.6%, 2020년 14.3%를 기록했었다.
또 2021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최근 3년간 생산실적은 2019년 16조2633억원, 2020년 15조1618억원, 2021년 16조6533억원 등이다. 유형별 생산실적은 기초화장용 10조1789억원(61.12%), 인체 세정용 1조9905억원(11.95%), 색조 화장용 1조7872억원(10.73%), 두발용 1조7075억원(10.25%) 등 순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감소했던 색조 화장용 제품의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6.7% 늘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손 세정제와 같은 인체 세정용 제품류의 생산실적도 2020년에 이어 증가했다.
아울러 맞춤형화장품 판매업 제도가 세계 최초로 시행된 이후 2021년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체 수는 전년(112개) 대비 65.2% 증가한 185개로, 화장품 산업과 고용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었다.
지난해 화장품 책임판매업체와 제조업체 수도 각각 작년보다 14.9%, 8.8% 증가했다. 책임판매업체, 제조업체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2.5%, 21%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