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공공기관 영업이익 TOP5(조원)

  한국전력이 지난해 6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손실 폭은 2008년 금융위기로 국제유가가 치솟았을 때 기록한 연간 영업손실 2조7981억원의 2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적자 원인으로 국제유가 급등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꼽히고 있다.

지난해 한전 매출액 중 전기 판매수익은 57조2102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4792억원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2020년 71.3%였던 제조업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74.3%까지 높아지는 등 전력 판매량이 전년 대비 4.7% 늘었다. 하지만 전기요금 동결로 판매단가가 오르지 못하면서 전력 판매수익이 충분히 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연료 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재무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대책위를 설치해 전력공급 비용을 절감하고, 석탄과 LNG 등 연료비 절감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연료비 등 원가 변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오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영업이익은 한국토지주택공사 5조6500억원, 한국해양진흥공사 4조9600억원, 중소기업은행 3조2300억원, 국민건강보험공단 2조1900억원, 예금보험공사 2조1000억원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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