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요국 밀 수출량 TOP5(톤)

  러-우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은 급감했지만, 러시아의 밀 수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밀 수출국 러시아는 지난 4월 밀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러시아의 주요 밀 수출 고객인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구매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밀 가격은 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급등했지만 미국, 호주 등에서 밀 수확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이달 초 밀 생산량 전망치를 800만 부셸 상향조정했고, 호주 농림수산환경부도 밀 수확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더 비싼 육류보다 곡물을 선호하기 때문에 강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 FAO가 발표한 2020년 기준 주요국 밀 수출량은 러시아가 3700만3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2600만1000톤, 캐나다 2600만1000톤, 프랑스 1900만8000톤, 우크라이나 1800만1000톤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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