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기업 이사회 여성 비중 TOP5

  JP모건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ESG에 관심 있는 기관투자자 절반은 '성별 다양성' 이슈를 투자 시 고려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이 전 세계 꼴찌 수준으로 낮아서 ESG 기관투자자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가 ESG에 투자할 때 성별 다양성을 기업 책임의 하나로 본다고 응답했다. 37%는 성별 다양성을 어느 정도 고려할 뿐 우선순위는 아니라고 말했고, 29%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JP모건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경우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이 평균 15%로 전 세계 평균 25%에 비해 한참 낮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ESG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역대급으로 감소한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선진국의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이내 회복됐지만, 신흥국 여성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잘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이사회 내 낮은 여성 비중은 계속 지적받아온 문제로 작년 기준 기업의 여성 이사 비중이 한국보다 낮은 곳은 카타르 1.2%, 사우디아라비아 1.7%, 쿠웨이트 4% 뿐으로 중동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의 여성이사 비율이 사실상 꼴찌를 기록했다. 

한편, JP모건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기업 이사회 여성 비중은 호주가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싱가포르 18%, 인도 16%, 필리핀 13%, 중국 11%, 대만 11%, 한국 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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