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이 중남미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라틴아메리카 지역 상업화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인 유로파마(Eurofarma)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을 시작으로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에 이어 라틴아메리카까지 4개 대륙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1500만$와 개발·허가 및 매출 등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 총 6200만$ 규모다.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파마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중남미 주요 제약사로 중추신경계 치료제 영업 및 마케팅 전문성을 보유하고 중남미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를 통해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중남미는 600만명 이상의 뇌전증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으로 세노바메이트가 북미, 유럽, 아시아에 이어 중남미까지 4개 대륙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대상 부분발작 치료제로 2019년 SK바이오팜이 국내 기업 최초로 기술 수출 없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던 뇌전증 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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