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요국 IT 개발자 수 TOP5(만명)

  IT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로봇·반도체 등을 위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하지만 해당 분야 인재 양성 규모와 속도는 이런 산업 현장의 변화를 못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0년 기준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1600명대의 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최소 인력을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라 업계가 체감하는 인력난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소재·부품·장비 업체까지 포함해 국내 연간 반도체 인력 채용 규모는 1만 명에  달하지만 대학에서 배출되는 전문 인력은 필요 인력의 20%에도 못 미치고 있다. 전기차 확산으로 수요가 폭증한 2차전지 분야도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산업 특성상 경력자는 거의 없고, 관련 학과가 드물어 맞춤형 인재를 찾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배터리는 연구·개발부터 배터리 제조에 이르기까지 화학·재료·전자·컴퓨터·기계공학이 연관돼 있다”며 “특화된 인재를 구할 수 없으니 공대를 나왔으면 일단 뽑고 교육 등을 통해 배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노동기구가 발표한 2020년도 기준 주요국 IT 개발자 수는 미국이 40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도 232만명, 중국 227만명, 일본 122만명, 한국 73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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